(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박세리가 부친을 고소한 근황을 언급했다.
17일 방송한 E채널 '한 끗 차이: 사이코멘터리'(이하 '한끗차이')에는 박세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세리는 "제가 최초 게스트냐. 감사하다"며 인사를 나눴고 장성규는 조심스럽게 "요즘 안부를 여쭤도 되나"라고 물었다.
이에 박세리는 "전 워낙 일상생활을 그대로 바쁘게 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아시는 것처럼 이런저런 일이 있기는 하지만, 누구나 다 거쳐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잘 처리하고 잘 진행하고 있다"며 담담하게 덧붙였다.
지난달 18일 박세리는 부친을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고소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박세리가 이사장으로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사문서위조 행사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한 바 있다.
박세리의 부친은 새만금 개발 사업에 참여 제안을 받은 후 박세리희망재단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당시 박세리희망재단은 최근 "박세리 감독은 국제골프스쿨, 박세리 국제학교(골프 아카데미 및 태안, 새만금 등 전국 모든 곳 포함) 유치 및 설립 계획·예정이 없다"는 공지했다.
기자회견에서 박세리는 "눈물이 안날 줄 알았다. 화도 더러 난다. 제게 가족이 제일 컸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부친의 행위를) 막을 수 없었냐고 하시는데 계속 반대를 했고 아버지와 의견이 완전히 달랐다. 찬성한 적도 없고 동의한 적도 없다. 저의 선택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부모님하고는 거의 소통을 안 하고 있다. 자매들하고는 소통을 하고 있다"라며 현재 가족 간의 소통에 대해 밝혔고 "가족사가 쉬운 건 아니지 않나. 서로 힘든 입장이고 저도 심적으로 너무 힘들다. 이런 상황도 처음이고 있어서는 안될 부분이다. 살다 보니까 이런 것도 있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E 채널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