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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KT, 키움 9-2 완파+4연승…로하스+김상수 펄펄 날았다 [고척:스코어]

기사입력 2024.07.17 22:35 / 기사수정 2024.07.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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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선수들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뒤 마운드에 모여 세리머니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KT 위즈 선수들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뒤 마운드에 모여 세리머니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최원영 기자)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승리했다.

KT 위즈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9-2로 대승을 거뒀다. 4연승을 질주하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키움을 4연패에 빠트렸다.

타자들이 골고루 활약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김상수가 3타수 2안타 2타점, 배정대가 3타수 2안타 1타점, 강백호가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심우준이 4타수 1안타 1타점, 문상철이 5타수 1안타 1타점을 선보였다.

로하스는 1회초 선두타자 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왔다. 올 시즌 리그 8호이자 통산 302호, 개인 1호다. 또한 이 홈런으로 리그 역대 외국인 타자 홈런 공동 3위에 올랐다. 우즈(두산 베어스)가 174홈런, 데이비스(한화 이글스)가 167홈런으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로하스는 로맥(SSG 랜더스)과 나란히 155홈런을 기록했다.

2루수 오윤석이 왼쪽 내전근 불편감으로 말소돼 김상수가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과거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던 2022년 10월 1일 대구 두산전 이후 654일 만에 2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KT 위즈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피치컴 송신기를 착용한 뒤 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KT 위즈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피치컴 송신기를 착용한 뒤 등판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이날 피치컴을 활용했다. 피치컴은 경기 중 투수와 포수 간 사인을 교환할 수 있는 장비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6일 고척 키움전서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리그 최초로 피치컴을 썼다. 이어 쿠에바스도 피치컴을 사용했는데, 포수가 아닌 본인이 직접 송신기를 벨트에 차고 사인을 냈다.

쿠에바스는 6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점), 투구 수 107개로 호투했다. 시즌 13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5승째(8패)를 수확했다.

이어 김민수가 1⅔이닝 1실점, 이상동이 ⅓이닝 무실점, 우규민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라인업

-키움
: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임병욱(좌익수)-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장재영(중견수).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KT: 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2루수)-문상철(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강현우(포수)-심우준(유격수)-정준영(우익수).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

KT 위즈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 받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KT 위즈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해 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 받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1~3회: 로하스+배정대의 기선 제압

1회초 KT가 선취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헤이수스의 2구째, 117km/h의 커브를 강타했다. 비거리 105m의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23호포로 팀에 1-0을 안겼다. 강백호는 유격수 땅볼, 김상수와 문상철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1회말 이주형의 중견수 뜬공, 도슨의 1루 땅볼 후 김혜성이 중전 안타를 쳤다. 송성문이 볼넷을 골라내 2사 1, 2루. 최주환이 9구 승부 끝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KT는 2회초 한 걸음 더 달아났다. 황재균의 볼넷 후 배정대가 1타점 좌중간 2루타를 뽑아냈다. 공이 홈으로 연결된 사이 배정대는 3루까지 진루했다. 점수는 2-0. 무사 3루서 강현우가 3루 땅볼을 쳤다. 배정대가 홈에서 태그아웃됐다. 심우준은 헛스윙 삼진, 정준영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말 임병욱의 2루 땅볼, 김재현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1루. 쿠에바스는 김태진을 좌익수 뜬공, 장재영을 3루 땅볼로 묶어냈다.

3회초 로하스의 우익수 뜬공, 강백호의 포수 뜬공 후 김상수가 중전 안타를 쳤다. 문상철의 루킹 삼진으로 3아웃이 채워졌다.

쿠에바스는 3회말 이주형을 유격수 뜬공, 도슨을 1루 땅볼, 김혜성을 3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KT 위즈 내야수 김상수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루타를 친 뒤 질주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KT 위즈 내야수 김상수가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루타를 친 뒤 질주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4~6회: KT 불방망이의 쐐기

4회초 황재균의 2루 땅볼, 배정대의 1루 파울플라이 후 강현우의 좌전 안타가 나왔다. 심우준의 루킹 삼진으로 공격은 막을 내렸다.

4회말 쿠에바스가 송성문의 헛스윙 삼진, 최주환의 우익수 뜬공, 임병욱의 헛스윙 삼진으로 한 번 더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KT는 5회초 멀찍이 달아났다. 정준영의 루킹 삼진, 로하스의 우중간 안타 후 강백호가 2루수 앞 땅볼을 쳤다. 김혜성의 포구 실책으로 1사 1, 3루가 됐다. 후속 김상수는 2타점 우중간 3루타를 뽐냈다. 점수는 4-0. 후속 문상철이 1타점 좌전 적시타로 5-0을 빚었다. 키움은 투수 헤이수스 대신 김동혁을 구원 등판시켰다. 황재균의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다.

5회말 김재현의 볼넷, 김태진의 좌익수 뜬공, 장재영의 좌중간 안타로 1사 1, 2루. 이주형이 병살타로 고개를 떨궜다.

6회초 KT가 빅이닝을 선보였다. 배정대가 좌전 2루타로 문을 열었다. 좌익수 뒤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는데, 공이 담장 위쪽에 맞은 뒤 외야 관중석으로 넘어가 2루타가 됐다. 강현우의 헛스윙 삼진 후 심우준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점수는 6-0. 심우준의 도루로 1사 2루. 정준영의 1루 땅볼에 2사 3루로 이어졌다.

로하스가 1타점 좌전 적시타로 7-0을 이뤘다. 후속 강백호는 김동혁의 2구째, 135km/h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비거리 120m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미소 지었다. 시즌 23호 아치로 9-0을 완성했다. 김상수의 몸에 맞는 볼 출루 후 문상철이 13구 혈투 끝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쿠에바스는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도슨을 3구 헛스윙 삼진, 김혜성을 1루 땅볼로 정리했다. 이어 송성문에게 볼넷, 최주환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2사 1, 2루에 처했다. 폭투까지 겹쳐 2사 2, 3루. 임병욱의 1루 땅볼에 문상철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송성문이 득점해 키움이 1-9로 한 점 만회했다. 쿠에바스는 김재현의 대타 고영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매듭지었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7~9회: 송성문의 추격, 그러나

키움은 7회초를 투수 문성현에게 맡겼다. 황재균의 3구 헛스윙 삼진, 배정대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사 1루. 문성현은 강현우를 헛스윙 삼진, 심우준을 2루 땅볼로 막아냈다.

KT도 7회말 투수를 김민수로 바꿨다. 김태진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김민수는 이형종의 병살타로 미소 지었다. 이주형은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으로 제압했다.

8회초 키움 마운드엔 김동욱이 등장했다. 정준영을 좌익수 뜬공, 로하스의 대타 홍현빈과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물리쳤다.

키움은 8회말 자존심 회복에 나섰다. 도슨의 3루 뜬공 후 김건희가 3구 만에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포수 태그아웃을 기록했다. 후속 송성문은 김민수의 4구째, 142km/h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비거리 115m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2-9를 만들었다. 시즌 12호포다. 최주환의 중전 안타 후 KT가 투수를 이상동으로 교체했다. 임병욱의 우전 안타로 2사 1, 3루. 고영우의 3루 파울플라이로 마침표가 찍혔다.

9회초 키움 투수는 김연주였다. 권동진을 루킹 삼진, 문상철을 유격수 뜬공,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했다.

9회말 KT 마운드는 우규민이 지켰다. 김태진의 중견수 뜬공, 이형종의 포수 파울플라이, 박수종의 우전 안타로 2사 1루. 도슨의 2루 땅볼로 경기를 끝마쳤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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