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그룹 제국의아이들 출신 김태헌이 활동 중단 후 생활고로 식당에서 일하며 열심히 사는 근황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나 혼자 산다' 섭외 요청이 많아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김태헌은 2010년 9인조 그룹 '제국의아이들'로 데뷔했으나 2017년 1월 활동이 마무리되면서 생활고에 시달렸음을 고백했다.
앞서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모습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던 그는 휴대폰 요금과 신용카드도 막혔을 정도로 힘들었던 상황을 이겨내고 3개월째 식당에서 근무하는 성실한 모습을 자랑했다.
또한, 그는 방송에서 8년째 실종 상태인 친누나를 찾고 있는 상황을 알려 안타까움을 더했다. 군 복무 중에 한 번 만난 이후로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제국의아이돌' 활동 정산으로 아버지의 빚을 청산하고 남은 돈으로 누나의 가게를 차려줬던 김태헌은 가게가 망하면서 돈 때문에 누나가 자취를 감췄다고 추측했다.
누나를 찾기 위해 시장 사람들은 물론이고 누나의 동창들에게도 수소문했다. 알고 보니 교통사고와 유방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와 어머니를 제외하고 남은 유일한 가족에 대한 그리움으로 누나를 찾는 것.
"가족 한 명 없이 마흔을 맞이하기 무섭다"며 "돈보다 누나가 더 중요하다. 숨바꼭질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진심에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졌으며, 특히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 섭외를 요청하는 댓글들이 눈길을 끌었다.
김태헌의 영상에 일부 누리꾼들은 "'나혼산'에 이런 애들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자기 자랑하는 연예인들 말고 이런 바른 청년들 많이 보여주세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1인 가구 스타들의 생활을 보여주는 '나혼산'은 어느 순간부터 '화려한 집과 일상을 자랑한다'는 평을 받았으나 최근 배우 구성환의 솔직하고 소탈한 일상이 공개되며 "폼 돌아왔다", "프로그램 취지에 맞는 인물이다" 등의 호평을 받았다.
시청자들의 쏟아지는 요청에 결국 구성환은 재출연했으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 한번 '나혼산'이 시청자들의 기대에 부흥해 김태헌의 출연이 성사될지, 또 방송을 통해 김태헌이 누나를 찾는 데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 MBC, MBN, '특종세상' 유튜브 댓글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