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슬리피가 과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밝혔다.
17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고정 게스트 이현이, 슬리피와 함께 '소신발언' 코너를 진행하며 청취자와 소통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슬리피가 학교 폭력 예방 강연을 다니고 있는 근황을 밝혔다.
이날 슬리피는 "저는 요즘 강연을 많이 하고 있다. 푸른나무재단에서 학교폭력 예방 강연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폭력의 70%는 사이버 폭력이다. 학폭 예방 강연에서 '단톡방에서 쉽게 던지는 한 마디가 큰 상처가 된다'고 꼭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슬리피는 학교폭력을 당한 적 있냐는 박명수의 질문에 "저도 학교 폭력 당한 적이 있다. 근데 심하진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박명수는 "그때는 '일로와' 해서 면대면이었지 않냐"라고 말했고, 슬리피는 "맞다. 옥상이었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또 학교 앞 공원에서도 그랬다"라며 그 시절 학교폭력이 일어났던 장소를 언급했다.
이어 "나도 입 열면 눈물바다 된다. 학교폭력은 절대 있으면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박명수, 이현이, 슬리피는 부부사이의 '더럽고 치사하고 쩨쩨한 일'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도.
슬리피는 "아내와 게임 하루 두 판 제한을 걸었다. 전 게임을 하루 두 판만 할 수 있는데, 본인은 휴대폰으로 여러가지 많이 한다"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사실 게임은 몰입을 하기 때문에 제가 아내 말을 잘 못 듣는다. '여보, 여보! 몇 번을 얘기해!'가 나오게 만든다"라며 "이기면 '승리!'라는 소리가 나오는데 끝날 때쯤 소리를 줄여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현이는 반대로 남편이 본인에게 삐졌던 일화를 전했다.
이현이는 "예전에 제 남편이 냉장고를 뒤졌는데 두 종류의 고기가 있었다. 한우, 호주산 두 종류의 고기가 있었다. 근데 남편이 한우를 덥석 하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그거 애들 거야' 소리 쳤는데, 드럽고 치사하다고 아직까지 얘기한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또 "사실 그 한우는 아이들 거 굉장히 소량 빼둔 거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 캡처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