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우연일까?' 김소현이 채종협과의 케미를 자랑하며 소감을 전했다.
16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우연일까?'(연출 송현욱, 극본 박그로)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송현욱 감독, 배우 김소현, 채종협, 윤지온, 김다솜이 참석했다.
'우연일까?'는 찌질하고 서툴렀던 첫사랑을 10년 만에 '우연'히 만나 '운명'처럼 얽히며 다시 사랑에 빠지는 첫사랑 기억 소환 로맨스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김소현은 사랑이 두려운 애니메이션 제작 PD '이홍주' 역을 맡았다. 고3 학창 시절 첫사랑에 빠졌다가 혹독한 이별 후유증으로 '사랑 회의자'가 된 인물이다.
그는 '이홍주'에 대해 "굉장히 엉뚱하고 동심을 가득 안고 사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하며 "지금까지 보여주지 못했던 천진난만한 저의 모습을 녹였다. 재밌게 찍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작품 속에서 여러 차례 교복을 입었던 김소현은 "늘 차분한 역할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현실 중고등학생처럼 팔랑팔랑 다니는 느낌을 내고 싶었다. 그래서 맘껏 편하게 운동장에 널브러져 있었다"고 덧붙이며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극중 성인이 되고 나서는 나름대로 차려 입지만 그 안에서 보이는 철없음이 살짝살짝 보일 거라고.
그런가 하면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선재 업고 튀어'에 연이어 첫사랑으로 시청자를 만난 것에 대해 김소현은 "원래 로맨스 장르를 좋아한다. 이렇게 (로맨스물이) 잘되고 사랑받는 분위기에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며 "'선업튀'랑은 또 다른 일상적이고 설레는 부분이 많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채종협은 "저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고, 첫사랑이라는 단어는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많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한다. 그래서 '우연일까?'를 보여줄 수 있어서 설렌다"고 말을 이었다.
첫 호흡을 맞춘 김소현과 채종협의 케미는 어땠을까. 김소현은 "일단 강후영(채종협)이 힘들었을 것 같다. 제가 일방적으로 끌고 다니는데 캐릭터 때문에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 가끔은 '좀 받아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다른 캐릭터였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김소현은 "또 그래서 서로의 캐릭터가 산 것 같다. 호흡은 말할 것도 없다"고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19살의 첫사랑과 29살의 재회를 연기해야 했던 채종협은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긴 했지만, 19살 때랑 29살 때랑 크게 다르진 않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웃더니 "홍주(김소현)가 연기를 너무 잘 받아 줘서 그림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말을 이었다.
한편, '우연일까?'는 오는 22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