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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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페이지] 힘대 힘의 싸움에서 완승한 롯데

기사입력 2011.09.03 19:22 / 기사수정 2011.09.03 19:22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2일 잠실에서 벌어진 롯데와 LG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은 그야말로 힘과 힘의 싸움이었습니다.
경기 중후반에 특별한 장면에서 승부가 갈렸다기 보다는, 선발 싸움부터서 롯데의 선발은 부첵이
7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았지만 7탈삼진을 잡으며 2실점만 내주고 호투했지만 LG 선발 김성현은 2.2이닝 동안에만
안타를 8개나 맞으며 5실점 하고 내려갔습니다. 3회초 5-0 상황에서 사실상 경기가 끝났다고 무방할 정도로
이후의 경기 흐름은 무난히 흘러갔습니다.

 LG가 비록 5위에 쳐져있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가 가장 좋았고 투타 밸런스가 맞아나가던 상황에서
롯데 자이언츠가 힘과 힘의 싸움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보이며 완승했다는 점은 의미가 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는 이미 기정사실화 되었고 이제 문제는 삼성이 1위를 거의 확정한 지금
과연 롯데가 몇 위로 어디서부터 가을야구를 시작하느냐에 달려있습니다. 어디서 시작하던지 결국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 될 것인데,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불펜의 소모를 줄이고 포스트시즌 경기수 자체를 최소화 하며
야수의 체력을 보존하며 더 높은곳으로 올라가는 일입니다.

 이 시나리오가 가능하려면 우선 선발이 적어도 원투스리펀치까지는 안정적이여야 하는데, 롯데는 올시즌
특출난 에이스는 없지만 장원준-송승준-사도스키-부첵-고원준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 자체가 선두 삼성의
로테이션에 비교해도 크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두 번째로는 타선이 압도적이여야 하는데, 오늘 같이 힘대 힘의 싸움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둘 수 있는
배경은 롯데의 타선이라는데 이견이 있을 수 없습니다. 여기에다가 최근 롯데 불펜이 맞냐 싶을 정도의
괴물같은 활약을 하는 불펜진까지 가세하면 오히려 투타 밸런스가 가장 잘 맞는 팀은 롯데가
아닌가 싶을 정도 입니다.

 로이스터 전 감독 때에도 분명 이렇게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는 모습을 페넌트 레이스에서 자주 보여줬지만,
가을야구 때 마다 세밀한 부분 주루플레이, 수비, 작전에서 미스를 내며 결국 힘의 싸움에서도 밀리는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올해 롯데는 그동안 롯데가 가졌던 몇가지 문제점들을 보완하며 
좋은 밸런스를 가진 팀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올해 롯데의 압도적인 후반기 질주가 가을에도 이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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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롯데 자이언츠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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