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조영준 기자] '자메이카 여자 단거리의 간판'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29, 자메이카)이 '세계선수권 무관'의 징크스를 털어냈다.
여자 200m에서 올림픽 2회 우승(2004년 아테네, 2008년 베이징)에 빛나는 캠벨브라운은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은 단 한번도 없었다. 이 종목의 '절대 지존'인 앨리슨 펠릭스(26, 미국)이 세계선수권 3회 우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캠벨 브라운은 펠릭스를 압도했다. 초반 스퍼트부터 가장 빠른 반응속도로 출발한 캠벨 브라운은 막판 스퍼트에서도 경쟁자들에게 밀리지 않았다.
경기를 마친 캠벨 브라운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경기에 만족한다. 아는 곡선 주로를 달리는 점에 장점이 있다. 반면, 지터는 스피드가 매우 빠르다. 막판 스퍼트 때, 지터가 나를 추월하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캠벨 브라운의 새로운 코치는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많은 외신들은 이 부분을 집요하게 질문했지만 캠벨 브라운은 끝내 밝히지 않았다.
캠밸 브라운은 시종일관 "지금은 새 코치를 밝힐 시기가 아니다. 때가 되면 공개하겠다. 그리고 나는 이번 시즌 성적에 대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데일리 프로그램의 저주"를 캠벨 브라운은 피해갔다. 2일자 데일리 프로그램의 표지 모델은 캠벨 브라운의 경쟁자인 카멜리타 지터와 앨리슨 펠릭스(이상 미국)이었다.
이 부분에 대해 캠벨 브라운은 "저주는 신경쓰지 않는다. 그리고 재미도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진 =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