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의 4주차 수확은? '바이퍼' "저격밴 대처 잘했다... 까다울 것" [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한화생명 원거리 딜러 '바이퍼' 박도현이 4주차 수확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저격밴 대처에 성공한 만큼 전략성 측면에서 큰 상승을 이뤄냈다고 알렸다.

한화생명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피어엑스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한화생명은 시즌 6승(2패, 득실 +7) 달성과 함께 단독 2위에 올라섰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의 인터뷰에 응한 '바이퍼' 박도현은 이번 피어엑스전 완승으로 다음 일정들에 대한 긍정적인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박도현은 "우리가 저격 밴에 대처하는 모습을 잘 보여준 만큼 상대팀은 더욱 의식해야 할 것이다. 우리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 T1을 만난 한화생명은 접전 끝에 역전승을 일궈냈다. 박도현은 "승리 과정은 좋지 않았다. 고쳐야할 부분을 많이 찾았고, 수정과 함께 잘했던 플레이를 계속 가지고 간다면 향후 일정 또한 긍정적인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피어엑스를 만나 한화생명은 인상적인 초반 플레이와 함께 1세트 제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상성상 유리한 모르가나-바이의 구도를 더욱 굳히기 위해 인베이드를 시도했으며, '두 번은 들어오지 않겠지'라고 생각했던 피어엑스의 허를 제대로 찌르면서 큰 득점을 기록했다.

박도현은 당시 상황에 대해 "계획적이었다. 게임 전 준비 시간에 많은 정보를 받았다. 초반 어떻게 하면 잘 풀어갈 수 있을지 사전에 다양한 준비를 했었다"고 설명했다.

2라운드 목표에 대해 박도현은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고 밝혔다. 한화생명의 5주차 상대는 광동과 T1이다. 두 팀 모두 플레이오프 경쟁팀이며, 특히 T1은 최상위권을 놓고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박도현은 "1라운드 마지막 상대 광동, 2라운드 첫 상대 T1을 상대로 승리하면 2라운드 전승을 위한 원동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2라운드에서는 모든 팀에 승리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