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종로, 임재형 기자) 더이상 '동부의 왕'의 이미지가 아닌 것 같다. 광동이 DRX를 깔끔하게 제압하면서 단독 4위에 올라섰다.
광동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시즌 1라운드 DRX와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시즌 5승(3패, 득실 +5)을 달성한 광동은 T1을 제치고 단독 4위에 올라섰다.
1세트에서 광동은 탄탄한 운영 능력을 앞세워 선취점을 기록했다. DRX는 '라스칼' 김광희의 크산테가 선제 킬을 달성하면서 적극적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광동의 깔끔한 운영에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했다. 21분 드래곤 3스택을 먼저 쌓은 광동은 성장 차이도 3000골드 이상 벌리면서 DRX를 조급하게 만들었다.
광동은 26분 결정적인 4번째 '화염 드래곤' 앞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특히 잘 성장한 '두두' 이동주의 아트록스 활약이 대단했다. 이후 광동은 지체 없이 넥서스로 향해 승리의 깃발을 꽂았다.
2세트에선 DRX가 마오카이-레나타 글라스크의 빨아들이는 전략을 앞세워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DRX의 꼼꼼한 거리 재기에 이니시 수단이 부족했던 광동은 어려움을 겪었다. DRX는 30분 경 우여곡절 끝에 '마법공학 드래곤의 영혼'을 얻고 굳히기에 돌입했다.
접전 속 광동의 흐름을 바꾼 건 단연 전투였다. 35분 코르키 외 넷을 잡아낸 광동은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얻고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극한의 '어그로 핑퐁'을 보여준 '불독' 이태영의 '클러치 플레이'는 대단했다.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확보한 광동은 공짜로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공성에 나섰다.
DRX는 더이상 광동의 압박을 버틸 힘이 사라져버렸다. 압도적인 화력을 갖춘 광동은 39분 순식간에 억제기-넥서스를 연파하면서 게임을 마무리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