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전현무가 연예인판 '나는 솔로'에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12일 방송한 MBC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에는 방송인 전현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문세는 전현무를 두고 "KBS 아나운서로 입사하고 퇴사했다. 프리랜서로 공식적으로 첫발을 내딘 게 MBC 라디오였다"라고 소개했다.
전현무는 "TV로는 다른 걸 하긴 했는데 라디오는 MBC가 처음이다"라며 '굿모닝 FM 전현무입니다'를 언급했다.
청취율 1위를 기록했다는 이문세의 말에 전현무는 "자세히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 이런저런 말이 많았습니다"라며 웃었다.
이문세는 "전현무가 2016년에 2년 반하고 그만뒀다. MBC 라디오에 발을 끊고 바빠서 안 왔다. 프로그램을 10개 이하를 한 적이 없었다"라며 그의 방송 다작을 언급했다.
전현무는 "지금도 10개 정도 된다. 있다가 없어지는 것도 있고 새로 생기는 것도 있고 10여개 정도 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다작하는 이유에 대해 "기본적으로 불안함이 제일 크다. 더 큰 감정은 있다. 어릴 때부터 이문세, 김국진, 김용만을 보며 되게 하고 싶어 했다. 주로 MBC 예능을 좋아했다. '일밤'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서 나도 끼고 싶다는 게 유일한 꿈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걸 현실화하는 과정이었다. 아나운서가 되고 프리가 되고 까불고 욕도 먹고 실검도 올라보고 악플 테러도 당해보고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며 힘들고 포기하고 싶었지만 어릴 때부터 가진 유일한 꿈이 '일밤' MC에 끼고 싶었다. 불안함은 기저에 깔려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네가 하고 싶은 걸 하게 됐는데 어디서 게을러지려고 해' 이런 생각이 드는 거다"라고 털어놓았다.
이문세가 "성공한 삶은 어떠냐?"라고 묻자 전현무는 "먼저 성공하셨던 분이 물어보시니 겸연쩍다"라며 웃었다.
이문세는 "다작을 한 적이 없다. 멀티플레이어가 아니라 '별밤'만 했다"라며 차이를 언급했다. 전현무는 "진정한 슈퍼스타는 많이 하지 않는다"라며 추켜세웠다.
이문세는 "요즘은 그게 안 통한다. 다작하니 슈퍼스타가 되더라"라며 반대의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전현무는 "자신이 없는 것도 있다. 내가 완벽하게 슈퍼맨이면 형님처럼 한 두개 하고 본인의 삶을 영위하겠지만 불안하다. 내가 그렇게 잘하는 것 같지 않은데 고맙게 써주니 거기에 맞게 역할을 하는 거다. 내가 경지에 올랐다고 생각하면 나도 몇 개 안 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문세는 "법적으로 한개만 선택해야 하면 어떤 프로그램을 하고 싶냐"라며 궁금해했다.
전현무는 "'나 혼자 산다' 일수밖에 없다. 인기가 많은 프로이기도 하지만 내가 외아들인데 또 하나의 가족을 만들어줬다. 형제자매들이 거기 있다. 10년 했다. 중간에 떠나 있던 거 빼면 8년인데 햇수로는 10년 됐다. TV 프로그램 이상의 의미가 있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하고 싶은 프로그램으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해봐서 참가자로 연예인판 '나는 솔로'에 나가 무한 경쟁을 '찐으로' 하고 싶다. 웃기려고 안 하고 실제로 하고 싶다. '솔로지옥'은 얼굴이 지옥이어서 안 될 거 같고 '나는 솔로'처럼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연애 프로그램이 있지 않냐"라며 '나는 솔로' 출연을 바랐다.
이어 전현무는 이문세의 요청으로 '나는 솔로' 식의 자기소개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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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