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개그맨 김현영이 사기 결혼을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개그우먼 김현영의 근황이 공개됐다.
1990년대 코미디 프로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현영은 "저는 무명이란 걸 몰랐다. 하루 저녁에도 500~600만원씩 벌었다. 모든 수입은 엄마 통장으로 입금됐고 내가 따로 모은 돈만 1억 정도 됐다"며 전성기 시절 수입을 공개했다.
탄탄대로였던 김현영은 결혼으로 인해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그는 "정말 발광을 하며 살았다. 인생의 끝, 바닥까지 쳤다고 생각했다"라고 토로했다. 지금도 약의 힘을 빌리지 않으면 잠들 수 없다고 밝혔다.
김현영은 "내가 못생겨서 시집을 못 간다고 사람들이 생각할 것 같아서 무조건 시집을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던 찰나에 비행기에서 어떤 사람이 남자를 소개해줬는데 그 사람이 잘못된 거였다"고 결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현영은 교제한 지 1년 만에 해외에서 결혼식을 올렸다는 그는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집에 압류 딱지가 붙더라. 한 달 안에 해결되는 거라고 하더라. 여기저기 빌려서 메꿨다. 그때 3억 가까이 줬다"고 했다.
이어 "자기가 20억 원 빚이 있다더라. 내 앞으로 떨어지는 게 20억이라더라. 그래서 이혼해주겠다고 하더라. 2년 후에는 더 큰 빚이 올 거라고 해서 이혼하러 갔는데 보니까 제가 네 번째 여자였더라"고 밝혔다.
결혼이 힘들 것 같다고 이야기한 김현영은 "지금도 (남자를) 모른다. 누가 또 속이면 속을 거다. 그래서 사람 만나는 걸 싫어하고 선을 몇 번 봤는데 '사기치려고 하나, 돈 꿔오라고 하려나' (하는 마음에) 안되더라"라고 토로했다.
사진=MBN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