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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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빈 "가수로서 정체성 다지기 먼저, 오래오래 노래할래요"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4.07.07 11: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떠오르는 K팝 솔로 아티스트 규빈의 활약이 심상치 않은 가운데, 롱런하는 가수가 되고 싶은 포부를 밝혔다. 

최근 두 번째 싱글 '새틀라이트(Satellite)'를 발표하고 데뷔 첫 컴백 활동에 나선 규빈의 행보가 남다르다. 지난 1월 발매한 데뷔곡 '리얼리 라이크 유(Really Like You)'로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주목하며 '5세대 여자 솔로' 대표주자로 손꼽히고 있다. 

10대 여자 솔로 가수로는 독보적으로 음악적 커리어를 달성하며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규빈.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새틀라이트' 발매 기념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데뷔곡 '리얼리 라이크 유'가 10대의 풋풋하고 설렘 가득한 사랑을 노래하면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온라인 플랫폼에서 챌린지 열풍까지 불러일으켰던 바. 데뷔 활동에 떨리고 긴장될 법도 한데 수많은 음악방송 무대에 혼자 서서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하며 규빈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규빈은 당시 자신을 향한 관객들의 시선을 마주할 때 느낀 부담감을 털어놓으면서도 자신의 무대를 바라보는 눈빛들이 점점 응원으로 바뀔 때 느낀 희열을 나눴다. 

그는 "사실 제가 불안함도 많고 소심한 편이라 처음 무대에 섰을 때는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생각까지 하면서 무대에 집중하지 못했다. 지금도 신인이고 혼자 무대를 꾸며야 하기 때문에 불안한 감정이 아예 없진 않지만,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힘을 얻어 조금씩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스스로 '나는 오래오래 가수할 거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말자'라고 생각한다. 당장 무대 하나에 집착하고 쫓다 보면 안되는 것 같다. 마음을 여유롭게 먹으면서 조금 더 무대를 즐길 수 있는 내공을 쌓고 싶다"고 전했다. 

이런 마음가짐의 변화를 통해 이제는 조금씩 무대를 즐길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고. 규빈은 "온전히 무대에 집중하려고 한다.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쏟아내고 싶다. 물론 모든 무대를 100% 만족할 수 없겠지만 스스로 '이건 해야지' 하는 것은 다 할 계획"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가수로서 롱런을 꿈꾸는 규빈은 최근 김창완의 한 인터뷰 영상에서 "노래는 왜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듣고 큰 울림을 받았다고 했다. 당시 김창완은 해당 질문에 "과거에는 노래를 '부르기' 위해 했다면, 이제는 스스로에게 돌아오는 '행복'이 되어 노래를 부르고 그 노래를 듣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규빈은 "인터뷰를 보는데 저뿐 아니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특히 청춘들에게 많은 위로가 될 것 같았다. 선생님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 번 왜 내가 음악을 오래하고 싶은지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선뜻 답하기 어려운 질문이지 않나. 그런데 선생님이 담담하게 답하는 모습을 보고 한 대 얻어맞은 느낌이 들었다. 나도 언젠가 선생님처럼 연륜이 쌓여 저렇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꿨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규빈은 '왜 노래를 하는가'에 대한 답을 어떻게 할까. 규빈은 "지금까지 노래 말고는 그 어떤 것에서도 행복을 느끼지 못했다. 너무 자연스럽게 노래가 항상 저와 함께했다. 어떤 시절이든 노래 이외에 다른 것을 생각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매 순간 노래로 가득 찼다"면서 '노래'가 주는 행복감에 대해 설명했다. 

물론 노래 외적인 분야에 대해 닫아놓겠다는 뜻은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 규빈에게는 노래가 가장 중요하고, 가수로서 인정 받고 입지를 다진 이후 다른 분야로 영역을 넓혀 나가고 싶다는 욕심을 엿보였다. 

규빈은 "가수로서 정체성을 다지는 게 가장 중요하고 먼저인 것 같다.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앨범을 통해 가수로서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제 자작곡이나 콜라보 앨범 등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니까 뮤지션 규빈의 모습 기대해 주시고 앞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가는지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사진=라이브웍스컴퍼니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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