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8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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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K리그發 승격팀 돌풍 결말은? WH게이밍 '로열로더' 도전 상대는 '골리앗' KT [엑's 프리뷰]

기사입력 2024.07.04 18:00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올해 넥슨 'FC 온라인' 종목의 두 번째 챔피언은 누가 될까. '2024 FC 온라인 eK리그 챔피언십'의 2번째 시즌이 오는 7일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2는 리그에 처음으로 얼굴을 비춘 팀이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WH게이밍으로, 플레이오프에서 만만치 않은 젠지, 광동을 연달아 꺾고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로열 로더(데뷔 후 첫 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WH게이밍의 마지막 상대는 '최강' KT다. 'FC 온라인' e스포츠에서 KT의 입지는 상당히 탄탄하다. 다수의 우승 트로피 뿐만 아니라 개인전에서도 곽준혁, 박찬화, 김정민 등 매서운 1대1 실력을 지녀 어느 팀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포진돼 그야말로 압도적인 영향력을 뽐내고 있다.

비록 디스어드밴티지가 없는 KT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지만 WH게이밍도 기세를 탄 만큼 승부의 결과는 끝까지 알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WH게이밍은 플레이오프에 앞서 적용된 '10차 넥스트 필드' 패치를 실전에 완벽하게 체득했으며, 이원주를 필두로 한 공격 축구로 큰 이변을 만들어냈다.



▲완벽한 '팀 플레이'에 이은 에이스 등장... 화끈한 공격으로 젠지-광동 낚은 WH게이밍


플레이오프 전까지 WH게이밍의 선전은 예상 밖의 결과였다. 광동과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원주의 "강등만 피하려고 했다"는 발언처럼 eK리그에 속한 팀들의 실력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실제로 젠지, 광동과의 경기 전에는 각각 94%, 93%의 유저들이 WH게이밍의 패배를 예측하기도 했다.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WH게이밍은 전략적인 '팀전 우세'를 필두로 젠지, 광동을 흔들었다. 플레이오프에서 2대2 팀전으로 진행되는 1세트 승리는 매우 중요하다. 2세트 개인전 대진을 정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기 때문에 그날의 전략에 따라 에이스를 끌어내기도 하고, 상대적인 전력 격차를 예상해 안정적으로 1승을 확보하기도 한다.

팀전을 확실하게 준비한 WH게이밍은 젠지, 광동전 모두 1세트 승리로 분위기를 확실하게 가져왔다. 팀전으로 시리즈의 운을 띄우자 WH게이밍은 확실한 에이스로 흐름에 쐐기를 박았다. WH게이밍의 에이스는 단연 이번 시즌 개인전에서 3위에 오른 이원주다. 4-3 풀 세트 접전으로 마무리된 광동전에서 이원주는 무려 팀의 3승에 기여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톡톡하게 수행했다.

특히 에이스 결정전에서 개인전 준우승자 박기홍과 만난 이원주는 4강전의 복수를 완벽하게 성공하면서 팀의 결승 진출까지 이끌었다. 연장 후반에서 극적으로 두 골을 몰아치면서 화끈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 이후 이원주는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승리 의지를 불태웠다.

결승전에서 디스어드밴티지(앞선 플레이오프에서 기용한 선수 채용 불가)를 지닌 WH게이밍이지만 승산이 없는 것은 아니다. 'FC 온라인'에는 플레이오프에 앞서 수비 전술 밸런스 조정이 주축인 '10차 넥스트 필드' 패치가 적용됐다. 플레이오프에 참가한 선수들은 화끈한 공격 축구를 펼치는 것이 유리한 만큼 경기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는데, WH게이밍은 실전에서 다수의 경험을 얻고 결승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다.



▲'결승 직행' KT, 어드밴티지 확보... 박찬화 필두 폭발적인 경기력도 예상


다만 WH게이밍이 넘어야 할 산인 KT의 존재감은 eK리그에서 상당하다. 곽준혁, 박찬화, 김정민 등 개인전 우승 경험이 있는 에이스급 선수들과 이에 더해진 김관형의 시리즈 운영은 KT을 최강팀으로 등극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시즌2 개인전에서는 박찬화가 최초 2회 우승을 달성하면서 기세를 크게 키웠다.

모든 선수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KT는 앞선 플레이오프에서 선보인 WH게이밍의 전략을 제대로 분석한 뒤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WH게이밍에 필요한 플레이는 그간 강점을 드러냈던 '끈끈한 팀워크'의 발휘와 에이스 이원주의 승리 확보다. 이원주가 개인전에서 KT의 강력한 선수들에 무릎을 꿇는다면 시리즈 향방이 상당히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eK리그 최강팀 KT와 '로열 로더'에 도전하는 WH게이밍과의 '2024 FC 온라인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결승전 대결은 오는 7일 서울 잠실 콜로세움에서 펼쳐진다. KT가 2023년 시즌2, 2024년 시즌1에 이어 3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혹은 WH게이밍이 eK리그 역사상 승격팀 최초로 챔피언에 등극할 수 있을지 'FC 온라인'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넥슨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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