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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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꺼져!' PSG, 음바페 동생 '바로 추방'…리그1 4위팀 메디컬 테스트→입단 눈 앞

기사입력 2024.07.03 22:46 / 기사수정 2024.07.03 22:47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형이 떠나자 바로 추방됐다.

프랑스 축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킬리안 음바페의 동생인 에단 음바페 얘기다. 형이 사라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그의 자리는 없었다. 프랑스 다른 팀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며 입단을 눈 앞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이를 확인했다. 로마노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에단이 프랑스 릴에서 신체검사 받는 사진을 올렸다.

로마노는 "에단 음바페가 지금 메디컬 테스트를 치르는 중"이라면서 "릴과 장기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06년 12월생인 음바페는 아직 만으로 18세가 되질 않았다. 1998년생인 형 킬리안과는 8살 차이가 난다. 에단은 지난 2017년 PSG 유스팀에 입단하면서 프랑스 최고 명문 구단과 인연을 맺었다. 이어 2021년 7월엔 PSG U-17팀으로 올라섰고, 1년 뒤인 2022년 여름엔 PSG U-19팀까지 밟았다.

이어 지난해 12월20일엔 FC메스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들어가 감격의 리그1 데뷔까지 이뤘다. 이어 프랑스컵 초반 라운드 경기를 2번 뛰고는 올해 4월24일 로리앙과의 원정 경기, 5월19일 메스와의 2023-2024시즌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도 후반 교체로 들어갔다.



에단의 포지션은 공격 전지역울 누비는 형과 달리 중앙 미드필더다. 특히 18세가 되지 않았음에도 리그1 3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형처럼 PSG가 미래의 핵심 인력으로 키우는 듯 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형 킬리안은 지난달 30일 PSG와의 계약이 끝났고 결국 계약 연장 없이 이적료도 남기지 않고 PSG를 떠났다. 이에 PSG는 격분해 그의 2~4월 급여를 지급하지 않는 것은 물론 보너스도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PSG가 킬리안 음바페에 주지 않은 돈이 1억 유로(약 1450억원)에 이른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 만큼 PSG와 킬리안의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태다. 에단이 PSG에 있을 수 없는 이유다. 에단은 아직 18세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적료를 받고 다른 곳으로도 갈 수 없다. 에단은 PSG에서 사실상 추방 당했고 새 행선지는 알아본 끝에 지난 시즌 4위를 차지한 릴과 인연을 맺었다.



그래도 릴이 리그1 중상위권을 오가는 팀이어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 희망은 생겼다.

한 때 에단이 형의 새 팀인 레알 마드리드에 같이 갈 것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실제 유럽에선 특정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그의 가족 직장을 알아봐주거나 형 혹은 동생을 동반 입단시키는 경우도 있다. K리그에서도 동생을 따라 형이 같은 팀으로 이적한 사례가 있었다.

하지만 설은 설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에단의 동반 입단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에단은 릴에서 홀로서기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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