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정규시즌 맞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두산은 3일 선발로 2일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던 라울 알칸타라를 예고했다. 롯데는 김진욱에서 박세웅으로 바꿨다. 잠실, 최원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장마의 심술로 플레이볼을 외치지 못했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맞대결을 치를 예정이었다.
아침부터 거센 비가 내렸다. 오전 9시엔 서울 및 수도권 등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잠실야구장에도 계속해서 빗줄기가 쏟아졌다. 결국 경기 개시를 2시간여 앞두고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경기는 추후 편성된다.
이날 홈팀 두산은 선발투수로 라울 알칸타라를 내보낼 계획이었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오른쪽 팔꿈치 염좌 등으로 잠시 공백기를 가졌다. 11경기 62⅓이닝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04를 기록했다. 직전 등판이던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3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주춤했다. 롯데전 등판은 올해 처음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일 우천 취소가 확정되기 전 취재진과 사전 인터뷰에서 "(경기 여부는) 하늘에 맡기는 것이다. 우리는 결정 나는 대로 따르면 된다"며 입을 열었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이 우천 취소됐다. 두산은 3일 선발로 2일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던 라울 알칸타라를 예고했다. 사진은 알칸타라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는 모습이다. 엑스포츠뉴스 DB
선발투수 운영에 관해서는 "투수코치와 이야기해 봐야겠지만 그대로 알칸타라로 가지 않을까 싶다. 만약 오늘(2일) 경기를 했다면 내일(3일 잠실 롯데전) 김민규를 내보내려 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가 취소된다면 알칸타라, 곽빈 순으로 등판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의 청사진대로 두산은 3일 롯데전 선발투수로 알칸타라를 예고했다.
원정팀 롯데는 이날 선발로 김진욱을 마운드에 올리려 했다. 지난 5월 25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김진욱은 올 시즌 6경기 30이닝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50을 빚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KIA 타이거즈전서는 3⅔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올해 두산전엔 출전 기록이 없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정규시즌 맞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3일 선발로 2일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던 라울 알칸타라를 그대로 예고했다. 롯데는 김진욱에서 박세웅으로 바꿨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정규시즌 맞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3일 선발을 김진욱에서 박세웅으로 바꿨다. 엑스포츠뉴스 DB
우천 취소 발표 후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장마니까 뭐 어쩔 수 없다. 앞으로도 (날씨가) 계속 그럴 것 같다"며 "(긴 휴식은) 좋은 점도 있고 안 좋은 점도 있고 그렇다"고 덤덤히 말했다.
롯데는 계속된 우천 취소로 인해 지난달 28일 한화 이글스전서 5연승을 달성한 뒤 나흘 연속 휴식을 갖게 됐다. 3일 두산전 선발투수는 김진욱에서 박세웅으로 교체했다.
박세웅은 올 시즌 16경기 90이닝서 6승6패 평균자책점 5.00을 만들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KIA전서는 6이닝 5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7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최근 3경기 연속 6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올해 두산전엔 한 차례 출격했다. 지난 4월 6일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했다. 해당 경기서 시즌 첫 승을 올렸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정규시즌 맞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두산이 2일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등판을 하루 늦춘 반면 롯데는 김진욱에서 박세웅(사진)으로 바꿨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정규시즌 맞대결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두산이 2일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등판을 하루 늦춘 반면 롯데는 김진욱(사진)에서 박세웅으로 바꿨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잠실, 최원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