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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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죽는구나"...사망동의서→유언, '생사기로'에도 작품 생각뿐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7.02 15:20



(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작품 촬영으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배우들이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작품만을 생각하는 모습으로 감탄을 부른다. 

지난 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현역 최고령 배우 이순재가 출연했다.

이날 이순재는 지난해 연극 '리어왕'에서 쓰러졌던 것에 대해 "당시 10kg이 빠졌다. 4개의 작품을 연달아 했더니 체력이 떨어져서 침을 맞아가며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욕실 목욕탕에서 쓰러져 "이걸로 내 인생이 끝이구나"라는 생각을 고백하기도.



그러나 이순재는 검사 결과가 양호하자 "머리만 살아 있으면 됐다"며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드라마 촬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결국 무리가 왔던 이순재는 백내장 수술까지 했고, 일주일간 입원한 자신 때문에 중단되자 제작사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배우 유준상도 최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 출연해 과거 겪었던 아찔했던 사고를 고백했다.

지난 2013년 개봉한 영화 '전설의 주먹'을 촬영 중이었던 유준상은 촬영 중 십자인대가 끊어졌지만 5억 원의 제작비 때문에 촬영을 강행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마지막 촬영을 끝낸 유준상은 의식을 잃고 쓰러졌으며 병원으로 이동하는 구급차에서 '이런 게 끝나는 거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고 덧붙여 허영만을 놀라게 했다.

그런가 하면 오는 3일 개봉을 앞둔 영화 '탈주'의 이제훈도 지난해 10월'허혈성 대장염'으로 긴급 수술을 받았음을 알렸다.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제훈은 당시를 떠올리며 "살면서 사람이 장이 꼬일 수 있다더라"며 "그게 풀리지 않으면 피가 안 통해서 괴사하고, 장이 썩어들어가는 거다. 4시간 정도를 참고 수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술을 결정하고 나서 사망 동의서에 사인을 해야 했는데, '진짜 죽을 수도 있겠구나' 싶으면서 그간의 제 인생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더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제훈은 "내가 '탈주'를 찍었고, 유해진 형과 '모럴 해저드'를 찍었고, '수사반장 1958'을 찍고 있는데 완성하지 못하고 죽는건가? 그럼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하지"라며 건강에 앞서 작품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채널A, TV조선 방송 화면,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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