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하트시그널4' 이주미가 시청역에서 벌어진 사고를 언급하며 감성글을 게재해 비난을 샀다.
이주미는 지난 1일 자신의 채널에 "저녁에 들려온 비보에 밥 먹으며 스쳐 지나가듯 본 이 부부의 대화가 잔상처럼 맴돈다"라며 사진 한 장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과거 봉태규 하시시박 부부가 김나영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모습이 담겨있다. 당시 방송에서 봉태규는 아내와 커플룩을 입는 것에 대해 김나영이 칭찬하자 "제가 그걸 좋아한다. 먼저 (아내에게) 옷을 입으라고 한 뒤 그걸 보고 맞춘다. 저희가 연애 기간 없이 만나자마자 결혼했고 임신했다. 그래서 낮에 만나서 밥 먹고 차 마시고 데이트하는 게 너무 중요하다"고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했다.
하시시박은 "저는 보면 볼수록 요즘 하는 얘기가 젊었을 때 내가 못 누린 것과 너의 젊었을 때를 내가 놓친 게 너무 아깝다고 한다"고 했고, 봉태규 역시 "지금보다 좀 빨리 만나서 내가 몰랐던 그 모습을 보고 겪고 그랬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공감했다.
이에 대해 이주미는 "그저 당연한 하루라 흘려보낼 것이 아니라 지나가는 순간을, 사랑을 조금 더 아쉬워하고 애틋하게 여기며 살아야겠다. 촌스럽고 낯간지러워도 그 감정을 계속해서 꺼내놓아야지 싶은 밤"이라고 덧붙였다.
개인 SNS에 흔하게 올릴 수 있는 감상이지만 이날 밤 9시 27분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이로인해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이주미는 해당 사고를 '저녁에 들려온 비보'라고 언급하며 글을 게재했고, 누리꾼들은 "하루아침에 9명이 세상을 떠난 참사를 두고 무슨 감성글을 쓰냐", "공감 능력이 부족한 사람", "누군가에게는 가슴 아픈 불행인데 그걸 두고 자기는 당연한 하루라고 하다니", "말이 너무 경솔하다" 등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논란이 된 이주미의 SNS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사진 = 이주미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