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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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대화할 때 녹음"→"이혼할 때 증거로 쓰려고"(결혼지옥)[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7.02 06:2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이혼을 생각하며 살아가는 부부의 모습이 충격을 줬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반반 결혼'을 한 '계약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계약 부부'는 모든 것을 '반반'으로 하는 모습을 보였다. 육아 휴직 중이라는 아내는 육아 휴직을 하지 않으면 월 450만원을 버는데, 휴직 중이라 80만원 밖에 받지 못해 남편으로부터 130만원의 육아 수당을 받고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줬다. 

그리고 남편이 퇴근을 하고 돌아오면 아내는 바로 외출을 하고, 또 아내가 집에 돌아오면 남편이 바로 외출을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공동 통장을 만들어 생활비를 쓰고 있다는 부부는 마트에서 장을 볼 때도 서로에게 조금도 불리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계산을 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모습을 본 MC들은 "부부같지 않다", "친구들끼리도 저 정도로 '반반'을 하지는 않는다"면서 이제까지 본 적 없는 부부의 모습에 놀라워했다. 



놀라운 상황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남편의 휴대전화를 본 아내는 "나한테 서운한 것을 메모장에 왜 다 적어놨냐. 그리고 우리가 싸울 때 자꾸 녹음을 하는데, 부담스럽다. 섬뜩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편은 "이혼을 할 때 위자료, 양육비, 양육권 이런 것들을 정해야하지 않냐. 그런 것들을 하려면 증거가 필요하다. 혹시 모를 상황에서 증거를 남겨뒀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그리고 아내는 남편의 거짓말을 언급하면서 남편에 대한 신뢰가 없다고 했다. 그런 과정에서 남편이 휴대하고 다니는 피임기구 콘돔과 관련된 사건을 전했다. 

아내는 "지갑이랑 가방 속에 콘돔이 있더라. 나중에 갯수가 줄어들어있고, 또 종류도 바뀌어 있었다. 이유를 물었더니 친구한테 줬다고 했다가, 우리 부부 관계할 때 쓰려고 했다고 말을 바꿨다. 그리고는 또 나중에는 자위를 할 때 썼다고 했다. 자꾸 말이 바뀌지 않았냐"면서 의심을 했다. 

이에 남편은 "자위할 때 쓴 것 맞다. 그런데 그렇게 말하기 민망해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아내는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이에 대해 오은영은 "아내가 남편의 말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은 말을 여러번 바꾼 것 때문인 것 같다. 그냥 솔직하게 말하면 되는데 쓸데없는 이유를 계속 붙이니까 문제가 된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의도가 좋았어도 사실이 이는 것은 거짓말이다. 관계를 개선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솔직함"이라면서 "두 분 인생이 얼마나 소중하냐. 정말로 두 분은 이혼을 하고 싶으시냐"고 물었다. 

부부는 상담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도 이혼에 대한 생각을 '반반'이라고 답했다. 두 사람의 대답에 오은영은 "힐링리포트를 제안하는게 지금 상황과 맞지 않는 것 같다. 두 분은 결혼 생활을 유지할지 말지를 먼저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서로 원하는 것을 대화로 나눠야한다. 감정 소통하는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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