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배우 김민재가 아내 한유라과 결혼 1년만에 제주도로 내려간 사연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민재-한유라 부부의 결혼생활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민재는 두 달만에 제주도 본가로 내려와 아이들 케어에 나섰다.
김민재는 자신이 없는 동안 독박육아로 힘들었을 최유라를 위해 첫째 희로의 등교, 둘째 도하의 등원을 도맡아 바쁘게 움직였다.
도하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돌아온 김민재는 집이 아닌 집 옆 의문의 카페로 들어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민재는 현재 집터에 집을 지을 때만 해도 어르신들의 시선이 좋지는 않았다고 했다. 어르신들은 젊은 부부가 인적이 드문 곳에 집을 지으려는 것을 이상하게 보셨다고.
김민재는 누구든지 와서 쉴 수 있는 동네 사랑방이자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했고 장인어른의 땅에 대출을 더해서 카페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MC들이 "장가 잘 갔다"고 하자 인정하며 웃었다.
김민재는 제주도에 정착한 이유에 대해 복합적인 부분들이 있었다고 했다.
김민재는 "연기를 그만 두려고 했다. 제주도 내려오면서 공황장애 정말 심했을 때인데 촬영을 못한 적도 있다. 숨이 안 쉬어지니까. 숨을 쉬려고 하면 과호흡이 왔다"고 했다.
김민재는 그 당시에는 작품할 때 마음을 다해서 하고 있는 게 아니라 그냥 분칠하고 겉으로만 리얼하게 보였을 뿐이었다며 스스로 너무 한심했다고 털어놨다.
김민재는 "이러려고 배우 시작했던 게 아닌데 힘들었다. 증상이 심했었다"면서 그렇게 제주도행을 결정한 뒤 최유라가 승낙하자마자 결혼 1년 차에 제주로 내려간 것이라고 했다.
제주도로 간 김민재와 최유라는 단칸방부터 시작을 했다고 털어놨다. 김민재는 당시 건설현장도 갔었는데 아내가 새벽에 데려다줬었다고 했다.
최유라는 "둘 다 서툴렀다. 혼란이 많았고 문제가 많게 느껴지면서 산후우울증도 왔던 것 같다"며 신혼 시기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김민재는 자신도 같이 사는 방법을 잘 몰랐기에 부부상담을 시작해 많이 배웠다고 했다.
김민재는 "가족을 지키고 싶은데 지키고 싶은 방법을 모르겠다 도와달라고 했더니 '민재 씨는 어릴 때 자연스럽게 배웠어야 될 거를 나이가 들어서 배우고 있는 건데 당연히 힘들 거다'라고 하셨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민재는 7살 이후 부모님의 별거로 인해 어머니를 보지 못본 지 40년이나 됐다고 했다.
김민재는 시장에서 크고 자라다 보니 명절 때면 시장 상인분들을 뵈러 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