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배우 유준상이 과거 죽음까지 생각했던 사고를 떠올렸다.
30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유준상이 게스트로 출연해 포천으로 떠났다.
이날 유준상은 포천에 대해 가족들과 함께한 추억이 많고, 포천을 통해서 군부대를 다녔다고 설명해 두 사람은 유준상의 맛집을 찾았다.
식당에서 유준상은 "하루에 한 끼를 먹는다"고 고백해 허영만을 놀라게 했다. 그는 55세의 나이에도 남다른 근육질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
건강 관리에 힘쓰는 이유를 묻자 유준상은 군대를 다녀오자마자 아버지가 50살의 나이로 돌아가셨다고 밝히며 건강에 대한 걱정을 가지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혹시 나도 50살에 죽으면 어떡하지?"라며 혼란스러웠던 심경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80살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하며 "80살을 넘긴다는 게 무슨 마지노선처럼 생각이 된다"고 공감했다.
이어 건강뿐만 아니라 언제 어떤 역할을 맡을지 몰라 항상 몸을 준비한다고 밝힌 유준상은 "그래서 다치기도 사실 많이 다친다"고 털어놨다.
허영만이 가장 크게 다쳤을 때를 질문하자 유준상은 2013년 개봉한 영화 '전설의 주먹'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 촬영 중 십자인대가 끊어졌던 유준상은 세트 제작에만 5억 원이 들어갔던 상황이라 그 돈을 날릴까 봐 다친 상태로 촬영을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허영만이 "그게 가능해요?"라며 깜짝 놀라자 유준상은 "가능하더라고요. (스태프들이) 저를 잡아주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부상 투혼을 펼쳤던 유준상은 감독님의 '컷'과 동시에 쓰러졌고, 당시 함께였던 정두홍 무술 감독이 의식이 흐려져가는 유준상의 뺨을 때려가며 병원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생에 처음으로 구급차를 탔던 유준상은 "아 이런 게 끝나는 거구나"라고 죽음까지 생각했었다고 덧붙이며 아이들을 위한 유언까지 남겼다고 고백해 허영만을 놀라게 했다.
그러자 이를 들은 정두홍은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라며 뺨을 더 때렸다고 전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