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바쁜 구단 일 때문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는 변성환 감독은 30일 안산 그리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젊어서 괜찮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변 감독은 현재는 지칠 여유도 없고, 지쳐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엑스포츠뉴스 수원월드컵경기장, 김환 기자) 변성환 감독은 최근 바쁜 구단 일 때문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변 감독은 자신이 젊어서 괜찮다면서 지칠 여유가 없는 현 상황에서 감독이 지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3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0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수원은 승점 25점으로 리그 6위, 안산은 승점 16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수원은 변성환 감독 부임 후 무패를 달리는 중이다. 부산 아이파크와 경남FC 원정에서 연달아 무승부를 거둔 뒤 변 감독의 홈 데뷔전이었던 성남FC전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8경기 무승 기록을 깼다. 더불어 3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주중 열린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웠으나,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김주찬의 버저비터골에 힘입어 무패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다시 빅버드로 돌아온 수원은 최하위 안산을 상대로 승리해 6월 무패를 달성하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수원의 위로는 서울 이랜드 FC, 충남아산FC, 김포FC, 전남이 촘촘한 승점을 유지한 채 버티고 있다. 5월 부진으로 순위가 내려앉았던 수원은 다시 승격 경쟁을 바라본다.
최근 바쁜 구단 일 때문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는 변성환 감독은 30일 안산 그리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젊어서 괜찮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변 감독은 현재는 지칠 여유도 없고, 지쳐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최근 잠도 많이 안 잔다는 변성환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젊어서 문제 없다. 에너지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라면서 "지금은 지칠 만한 여유도 없고, 지쳐서도 안 된다. 지금은 괜찮다"라며 웃었다.
지난 홈 경기에서는 피터, 이번 홈 경기에서는 홍원진의 선발 출전이 눈에 띈다. 피터와 홍원진의 공통점은 수원에 합류한 직후 치르는 첫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
변성환 감독은 "우리가 선수를 영입하면 그 친구가 갖고 있는 능력에 대한 의심은 하지 않ㅇ는다. 분명 팀에 좋은 에너지를 더해주고 좋은 역할을 해줄 거라고 생각한다. 피터도 데뷔전에서 어시스트를 했고, (홍)원진이도 안정감 있는 경기 운영이나 중원 싸움 능력 등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홍원진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직전 경기에서 대승을 거둔 안산의 전력과 경기력에 대한 평가 요청에 변성환 감독은 "안산이 열심히 했다"라면서도 "사실 안산이 잘했다기 보다 이랜드가 못한 것 같다. 나와 코칭 스태프들은 그렇게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변 감독은 "상대를 평가하기는 좀 그렇지만 팀 밸런스나 일대일 싸움 등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 안산이 잘했다기보다 이랜드가 못하지 않았나 싶다. 안산은 항상 했던 것처럼 자신들의 스타일을 유지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바쁜 구단 일 때문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는 변성환 감독은 30일 안산 그리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젊어서 괜찮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변 감독은 현재는 지칠 여유도 없고, 지쳐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그렇다고 방심하지는 않는다. 변성환 감독은 "경기 전 미팅 때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다. 운동장에 나가면 이름이나 연봉이 중요한 게 아니라고 말했다. 사실 우리도 안산보다 부족할 게 없는 선수들이지만, 이름만으로 절대 결과를 만들 수는 없는 거다. 경기장에서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팀이 원하는 대로 플레이해야 하고, 일대일 싸움에서 절대 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스포츠에서 상대보다 한 발 더 뛰지 않고 이기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 우리가 상대보다 한 발 더 뛰었을 때 우리가 져야 할 요소를 하나도 찾을 수 없다고 전달했다"라며 선수들에게 충분한 메시지를 던졌다고 밝혔다.
정신이 없는 와중에 결과까지 가져와야 하는 변성환 감독이다. 변 감독은 경기 외적으로 선수 영입과 구성 때문에 머리가 아플 정도로 노력하고 있다.
그는 "정신이 없다. 일정이 빡빡한 시기에 들어왔다. 팀의 문화도 바꾸고 있고, 수원 삼성만의 색을 입히고 있는 상태인데 이적 시기까지 맞물렸다. 요즘 훈련시간 외에는 구단과 계속 (선수단 구성) 부분을 두고 소통 중이다. 단장님과 항상 상의를 하는데, 좋은 방향으로 잘 선택하기 위해 소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바쁜 구단 일 때문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다는 변성환 감독은 30일 안산 그리너스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젊어서 괜찮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변 감독은 현재는 지칠 여유도 없고, 지쳐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교체 명단에 포함된 김보경과 박승수에 대해서는 "(김)보경이가 내가 오고 나서 경기를 많이 뛰게 됐는데, 이동하면서 피로가 쌓여 안쪽 근육이 좋지 않아서 이틀 동안 관리에 집중했다. 오늘은 전략 등을 생각해 중원에서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고, 후반전에 보경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계획을 짜놓은 상태다"라고 했다.
이어 "전남전에서도 준비했지만 양형모의 부상과 황인택 교체카드로 (박)승수를 투입하지 못했다. 경기장에 나가면 고등학교 2학년이 아니라 프로 선수이기 때문에 항상 그렇게 주문하고 있다. 언제든지 공을 잡았을 때는 기대가 된다. 그 부분에 대한 신뢰도 있다. 오늘도 분명 안산 형들에게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한다"라며 박승수를 기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