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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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 '신내림' 오해 부른 붉은 한복 정체 "디자이너 제작, 2200만 원"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6.30 08:2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철이 신내림을 받은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붉은색 한복의 정체를 해명했다.

29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GO'에는 박철이 출연했다. 

박철이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은 10여 년 만으로, 이날 박철은 안정환과 홍현희를 서소문 순교자 기념관으로 데려갔다.

박철은 "여기 6~7년째 머물고 있다"며 현재 가톨릭대학교 대학원에서 중독학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박철의 사무실 안에는 박철의 과거 활동 당시 사진을 비롯해 붉은색 한복이 벽에 걸려 있어 의아함을 자아냈다.



홍현희는 "무슨 사무실에 한복이 있냐, 좀 이상하다"고 한복을 만져봤고, 안정환은 "이 한복에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이냐"고 얘기했다.

이에 박철은 "한복 디자이너 이정희 선생님라는 유명하신 분이 만들어주셨다. 이 옷 쓰임의 용도를 알고 '꼭 그런 경험을 해야겠냐'면서 손수 만들어주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분은 천주교 신자이신데, '하나님의 은총을 담아서, 박철 씨가 무사할 수 있게 의미를 담아주신 것이다. 무속인들도 저한테 너무 잘해줬다. (굿을 하면서) 나를 위로해줬었다"고 고마워했다.

또 "그러면서 무속인의 세계를 느끼게 됐다. 그래서 고마운 마음에 항상 걸어두고 있는 것이다. 가격으로는 2200만 원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철은 유튜브를 통해 굿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신내림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자아낸 바 있다.

지난 해 12월 유튜브 영상으로 전해진 근황에서 박철은 "사람들이 저한테 무당을 하라고 한다"면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현충원에 계신다. 꿈에 자꾸 아버지가 나오시고, 이름 모를 조상님들도 수십 분이 나오신다"고 고백했다.



"23년 째 힘들다"고 긴 시간 알 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한 박철은 "어릴 때부터 무당이 되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다. 잠도 못 자고, 몸도 망가진 상태다. 술도 끊었는데, 회복이 안 된다"면서 문제의 원인을 찾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천신제, 재수굿을 받은 박철은 "몸이 너무 가볍다"면서 "힘들고 아플 때, 누군가에게 매달리고 싶을 때, 더 이상 안 될 때 해봤으면 좋겠다. 나는 (무속을) 부정했던 사람인데 이제는 존중한다"고 얘기했다.

이에 박철은 이날 방송을 통해 "처음 말씀드린다. 저한테 이 나라에서 신내림을 준 무당이 있으면 나와보라. 저한테 신내림을 준 사람이 없다"며 신내림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또 "굿을 한 것은 맞는데, 일반적인 굿을 한 것이다. 신내림 굿이 아니다"고 정정하면서 "(내가 신내림을 받았다는 말이 있었는데) 실제 제 인터뷰는 없었고, 정정 인터뷰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나대로 살아가면 된다 생각해서 신경을 안 쓰고 있었다"고 그간의 심경을 전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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