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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인종차별 '용서 NO'…벤탄쿠르 '시원하게' OUT!→토트넘, 대체자도 찍어놨다

기사입력 2024.06.29 18:34 / 기사수정 2024.06.29 18:34

김준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우루과이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 인터 밀란의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다비데 프라테시가 토트넘의 레이더에 들어왔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29일(한국시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토트넘이 미드필더 보강을 모색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며 "이적시장 전문 기자 벤 제이콥스는 토트넘 진짜로 관심을 갖고 있는 선수로 인터 밀란의 스타 다비데 프라테시를 꼽았다"고 전했다.

제이콥스 기자는 "링크가 많지는 않지만 벤탄쿠르를 찾고 있는 유일한 클럽은 갈라타사라이"라며 "벤탄쿠르가 떠나는 시나리오가 있다면 아마도 프라테시와 같은 선수가 레이더에 잡힐 수 있고 그러면 상황이 약간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벤탄쿠르는 최근 우루과이의 한 방송에 나와 손흥민과 관련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팬들에게 공개적으로 질타를 받기도 했다. 손흥민이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고 토트넘도 선수단 교육을 약속하며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했으나 그의 행동은 많이 논란이 됐다.

벤탄쿠르가 논란의 주인공이 된 사이에 그와 관련된 이적설이 나왔다. 튀르키예 리그의 최다 우승팀에 빛나는 갈라타사라이가 그를 원한다는 것이었다. 논란과 이적설이 맞물리며 토트넘이 논란을 피하고자 벤탄쿠르를 보내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선수단 개혁을 예고했고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시작은 선수단 정리였다. 토트넘은 자펫 탕강가를 비롯해 이반 페리시치, 에릭 다이어, 라이언 세세뇽을 FA(자유 계약)로 보내겠다고 발표했고 호이비에르와 에메르송 로얄 등이 판매 대상에 올랐다.

2023-2024시즌 토트넘은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해 여름 셀틱의 우승을 이끈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해 리그 10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에 오르는 등 돌풍을 일으켰으나 오래 가지 않았다.

토트넘은 시즌 중반 리그 5위까지 떨어지며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달린 4위권 경쟁도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중반 이후 경기력을 끌어올려 4위까지 올랐으나 시즌 막판 연패에 빠지며 4위 자리를 애스턴 빌라에 내주고 5위에 그쳤다.




중원 보강도 시급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를 중원에 내세웠으나 시즌을 치를수록 약점이 드러났다. 벤탄쿠르는 장기 부상에서 돌아와 나쁘지 않은 기량은 보여줬으나 역시 기복이 어느 정도 있다. 호이비에르는 다른 팀으로의 이적이 유력하다. 토트넘이 벤탄쿠르를 팔고 대체자를 영입하는 것도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은 인터 밀란의 미드필더 프라테시를 눈여겨 보고 있다. 프라테시는 2023-24시즌 인터 밀란에 임대로 이적해 교체와 선발을 오가며 42경기에 출전했고 8골과 7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인터 밀란의 세리에 A 우승에 기여했다.

프라테시도 토트넘의 다른 미드필더처럼 전형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는 아니다. 그러나 활동량이 좋고 공을 잘 다룰 줄 아는 선수이고 공을 전방까지 몰고 가는 능력이 탁월하기에 토트넘으로 온다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99년생으로 나이도 많지 않아 장기적으로 키울 수 있는 자원이다.




그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으로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도 나서고 있다. 조별 예선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이렇다 할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스페인,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는 전반만 뛰고 교체되기도 했다.

프라테시를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 인터 밀란은 임대 후 다가오는 시즌부터 완전 영입한 프라테시를 팔 확률이 낮다. 프라테시와의 계약도 2028년 여름까지여서 인터 밀란이 팔더라도 상당한 이적료를 요구할 것이 분명하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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