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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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젠지, T1 마지막 희망 '타이브레이커'까지 없앨까... 3주차 일정 '주목' [VCT 퍼시픽]

기사입력 2024.06.29 11:49



(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한국 팀 젠지의 손에 T1의 운명이 달렸다. 젠지가 3주차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T1의 마지막 시즌 플레이오프 희망인 '타이브레이커'까지 사라지게 된다.

29일부터 7월 1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 아티움에서는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퍼시픽 스테이지2 3주차 경기가 펼쳐진다. 현재 4승3패로 6위에 랭크된 젠지는 30일 2024 VCT 퍼시픽 스테이지2 3주차에서 11개 팀 중 1승 7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처진 블리드를 만난다. 경우의 수를 따지지 않고 시즌 플레이오프에 자력 진출하기 위해서 6승 고지를 밟아야 하기에 젠지는 이번 3주차에서 무조건 이겨야 한다.

2024년 열린 모든 대회 결승에 진출하고 한국 팀 최초로 국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젠지는 스테이지1 그룹 스테이지에서 고전하며 DRX, PRX, 렉스 리검 퀀에 패했다. 스테이지2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젠지는 블리드와의 경기를 포함해 남은 3경기에서 최소 2승을 확보해야만 상위 라운드 진출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젠지의 상황과 반대로, T1은 젠지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패해야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희망이 생긴다. 현재 2승 6패로 10위에 랭크된 T1은 남은 2경기를 모두 승리하더라도 최대 4승밖에 거두지 못한다. T1 입장에서는 4승 6패 팀들이 다수 나오고 타이 브레이커 규정에 따라 생존하는 실낱 같은 경우의 수를 노려야 한다.



T1은 이번 스테이지2에서 2연패를 당했다. 젠지, 팀 시크릿을 상대로 풀 세트에다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지만 모두 패배했다. 대회 시작 전 '스택스' 김구택을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승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T1은 30일 3승 5패, 7위인 글로벌 이스포츠(GE)를 만난다. 이 경기를 놓친다면 젠지의 승패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한다.

지난 2주 차에서 PRX와 렉스 리검 퀀에 패배하며 2024 VCT 퍼시픽 정규 리그 첫 연패를 기록한 DRX는 3주차에서 탈론 이스포츠(TLN)를 만난다. 두 팀의 상대 전적은 3-0으로 DRX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23년 열린 VCT 록인 상파울루를 시작으로 VCT 퍼시픽에서 만날 때마다 DRX가 모두 이겼다.



DRX는 현재 6승 2패를 기록하며 2위에 랭크돼 있다. 스테이지2 1주 차에서 제타 디비전을 잡아내며 플레이오프 조기 진출을 확정한 DRX는 2주 차에서 첫 연패를 당하며 주춤했다. 4위까지 올라오며 상승세를 탄 탈론 이스포츠를 이번 3주차에서 꺾는다면 가라앉은 분위기를 전환하고 로스터 개편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

DRX가 이번 3주 차에서 7승 고지에 오른다면 최소 2위를 확정할 수 있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1, 2위를 기록한 팀은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로 직행하기에 DRX가 3주 차에서 연패를 끊어내며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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