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에서 2-1 9회말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LG 트윈스가 접전 끝 승리해 삼성 라이온즈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에서 2-1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팀은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하며 시즌 전적 44승 2무 34패로 3위 삼성에 '0.5' 경기 차 앞선 2위에 올랐다.
치열한 승부 끝 LG가 웃었다. 1-1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9회말 1사 만루에서 김범석의 타구를 3루수 김영웅이 포구 실책했고, 3루주자 김대원이 홈을 밟아 2-1 승리로 경기를 끝냈다.
LG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에서 2-1 9회말 끝내기 승리를 챙겼다. 잠실, 박지영 기자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는 맹활약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최종 성적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구원 투수로는 정우영(1이닝 무실점)-김진성(1이닝 1실점 무자책점)-유영찬(1이닝 무실점)이 순서대로 나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야수진에서는 김범석과 김대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LG는 1사 1,2루에서 대주자 김대원과 오스틴이 더블스틸에 성공해 삼성을 압박했다. 특히 프로 1년 차 김대원은 재빠르게 3루를 훔쳐 올 시즌 두 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김범석은 7회말 희생플라이를 포함해 9회말 끝내기 승리까지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LG 투수 엔스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 6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오늘(26일) 이런 경기에서 이겨내야 전체적인 상승세를 가져갈 수 있다. 선수들이 집중해주며 승리를 해낸 것이 이번주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계속해서 선수단을 칭찬한 염 감독은 "엔스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투수전이었는데, 우리 승리조 김진성이 1실점 했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잘 넘겨줬고, 유영찬은 자기 역할을 잘 해주면서 승리의 발판이 됐다"라며 "경기 후반 한 점 차 승부라고 생각했는데, 대주자 김대원이 루키라 긴장이 많이 됐을 텐데도 결정적인 도루에 성공해 승리할 수 있는 흐름을 가져왔다. 또 김범석의 투스트라이크 이후 좋은 컨택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얘기했다.
LG 내야수 김대원(가운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삼성과 주중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에서 9회말 대주자로 나서 결정적인 더블스틸을 성공해 팀의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잠실, 박지영 기자
이날 잠실에는 2만 3천281명의 관중이 찾았다. LG 승리를 위해 응원해준 팬들을 향해 염 감독은 "평일임에도 많이 찾아주셔서 응원해주신 팬들 덕분에 재미있는 투수전 경기를 펼치면서 승리도 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한 LG는 마지막 경기(27일) 이상영(올해 2경기 7⅔이닝 평균자책점 1.17)을 내보내 시리즈 싹쓸이 승리에 도전한다.
반면 삼성은 2연패 사슬을 끊기 위해 나선다. 선발 투수로는 이승현(57번/올해 11경기 5승 3패 56⅔이닝 평균자책점 3.49)을 선택해 싹쓸이 패배 위기에서 벗어나려 한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