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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의 확언..."설영우, 울산 돌아오기로 나와 약속했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6.27 00:00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홍명보 울산HD 감독이 세르비아로 떠나는 설영우로부터 울산 복귀를 약속 받았다고 밝혔다.

울산은 26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대구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홈 경기서 전반 38분 터진 보야니치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울산은 11승5무3패, 승점 38로 김천상무(승점 36)를 2위로 끌어내리고 선두를 탈환했다. 또한 지난 5월 강원 원정(0-1 패) 이후 6경기에서 무패(4승2무)를 달렸다.

홈팀 울산은 4-4-2로 나섰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고 이명재, 김기희, 강민우, 최강민이 백4를 이뤘다. 김민우, 마테우스, 보야니치, 엄원상이 중원을 구성했다. 주민규와 강윤구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서 득점을 노렸다.

원정팀 대구는 3-4-3으로 맞섰다. 오승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고명석, 박진영, 김진혁이 백3를 구성했다. 장성원, 박세진, 황재원, 고재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박용희, 세징야, 안창민이 스리톱을 이뤘다.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울산을 적극적으로 압박했다. 전반전에 골을 넣겠다는 의지가 강했던 대구와 울산 선수들 모두 초반부터 빠른 템포로 부딪혔다.

대구의 흐름 속에 울산의 '한 방'이 터졌다.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서 이명재가 전방으로 길게 찔러준 공이 보야니치에게 향했다. 대구 수비라인을 완벽하게 무너뜨린 보야니치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칩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보야니치의 K리그1 데뷔골이었다.

후반에도 양 팀이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 받았으나 울산이 점수를 지켜내며 승리를 가져갔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홍명보 감독은 "전체적으로 팀이 어려운 상황인데 오늘 같은 경기는 젊은 선수들, 데뷔전이었던 강민우 선수가 나갔다. 좋은 선수들이 빠진 상태에서 승리하는 게 어려운데 오늘 같은 경기가 그런 경기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고 어렵지만 가진 힘을 팀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그 결과 어렵지만 승점 3점을 따낸 것 같다.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축하하고 고맙단 말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홈 데뷔전이었던 강민우의 활약에 대해선 "첫 데뷔 경기고 수비에서 안정감이 있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물론 몇 장면에서 실수한 게 있었지만 첫 경기에서 안정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흡족해 했다.

보야니치의 득점 장면에 대해서는 연습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주민규 선수가 가운데 있으면서 고립되는 상황이 있었다. 상대가 맨투맨을 따라다니던 상황이었는데 주민규 선수가 내려오면서 그 뒷 공간을 침투하는 걸 연습했었고, 경기에서 그게 나왔다. 이명재 선수의 패스도 좋았고 보야니치의 마무리도 좋았다"고 평가했다.

동해안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 원정을 앞둔 홍 감독은 "지금 에너지가 많이 떨어져 있는 건 사실인데 중요한 더비 경기라 잘 준비해야 한다. 선수들이 얼만큼 뛸 수 있는지 체크해서 포항전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가기 전 "설영우 선수가 나와 울산으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하는 설영우가 먼 미래에 울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확언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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