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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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승 불발' 박창현 감독..."딱 한 번 기회 내줬는데 실점, 울산은 역시 강한 팀"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6.26 22:45



(엑스포츠뉴스 울산, 나승우 기자) 박창현 대구FC 감독이 울산HD 원정서 딱 한 번의 기회를 막지 못해 연승에 실패한 것을 아쉬워했다.

대구는 26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 38분 보야니치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앞서 제주 유나이티드, 전북현대를 잡으며 2연승을 달렸던 대구는 연승 흐름을 이어가지 못하고 5승5무9패, 승점 20으로 10위로 내려앉았다.

홈팀 울산은 4-4-2로 나섰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고 이명재, 김기희, 강민우, 최강민이 백4를 이뤘다. 김민우, 마테우스, 보야니치, 엄원상이 중원을 구성했다. 주민규와 강윤구가 최전방 투톱으로 나서 득점을 노렸다.

원정팀 대구는 3-4-3으로 맞섰다. 오승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고명석, 박진영, 김진혁이 백3를 구성했다. 장성원, 박세진, 황재원, 고재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으며 박용희, 세징야, 안창민이 스리톱을 이뤘다.

초반 분위기를 주도한 건 대구였다. 전반 17분 왼쪽 측면에서 시작된 공격에서 황재원이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발등에 제대로 맞은 공은 강력하게 날아갔고, 조현우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튀어나온 공을 안창민이 쇄도하며 재차 밀어넣고자 했으나 아쉽게 골라인 아웃되며 기회가 무산됐다.

대구가 점유율을 가져가던 순간 울산이 한 방을 터뜨렸다. 보야니치가 이명재의 침투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칩슛으로 마무리했다.



일격을 맞은 대구는 세징야를 중심으로 득점을 노려봤으나 조현우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후반전에도 벨톨라, 에드가 등 외인 선수들을 투입했음에도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원정에서 패배를 떠안고 말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박창현 감독은 "우리가 가진 범위 안에서는 최선을 다했고, 선수들이 잘했는데 결과를 못 냈다. 역시 울산은 좋은 팀이다"라고 짧게 소감을 남겼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리가 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해볼만 한 경기, 잡을 수 있는 경기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경기 자신감을 보였던 박 감독은 "전반전에 점수를 낼 찬스가 있엇는데 못 살렸다. 보야니치 선수의 침투를 순간적으로 방심해서 기회를 내줬다. 그게 경기 중에 딱 한 번 있었는데 못 막아서 패인이 된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연승 행진이 끊긴 대구는 이후 김천상무, 포항 스틸러스 등 상위권 팀들을 연달아 상대한다. 박 감독은 "경기 일정은 비슷한데 다른 팀에 비해 선수층이 얇다보니 더 어려운 것 같다"며 "다행히 벨톨라 선수 부상이 그리 크지 않다. 스쿼드가 정상 구성 된다면 앞으로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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