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3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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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폭풍 영입' 대전, 김현욱도 품었다…'강등권 탈출' 몸부림 계속된다

기사입력 2024.06.27 10:24 / 기사수정 2024.06.27 10:2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전남 드래곤즈 소속 미드필더 김현욱이 대전 하나시티즌으로 향한다.

27일 K리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현욱이 대전에 합류한다. 현재 김천 상무 소속인 김현욱은 내달 15일 전역한다. 전역 후 K리그2 전남으로 복귀하는 대신 대전에서 뛰게 됐다.

1995년생 김현욱은 한양대학교 재학 중이던 지난 2017년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해 프로 무대를 밟았다. 당시 조성환 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아래에서 경험을 쌓은 뒤 강원FC를 거쳐 2020년 전남에 입단했다.

2021시즌에는 전남에서 리그 34경기를 소화하며 K리그2 베스트 미드필더 부문을 수상했고, 전남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확정 짓는 결승 2차전에서도 풀타임 맹활약을 펼쳤다. 공로를 인정받아 2022시즌에는 전남의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섰다.



김현욱은 2022시즌이 끝나고 전남 동료 김태현과 함께 '김천 5기'로 지난해 상무에 입대했다. 조영욱, 이상민, 윤종규(이상 FC서울), 김동현(강원FC), 이영준(수원FC), 원두재(울산HD), 김진규(전북 현대) 등이 김현욱의 입대 동기였다.

첫 시즌이었던 2023시즌 28경기를 소화했던 김현욱은 실력과 리더십을 인정받아 2024시즌을 앞두고 김천 주장이자 분대장을 맡기도 했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울산HD와 전북을 상대로 연달아 득점을 터트리는 등 김천의 선두 경쟁에도 힘을 보했다. 김현욱의 이번 시즌 기록은 5골 1도움.



대전은 김현욱을 영입해 측면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레안드로와 김인균 등 기존 자원들이 부상당한 상황에서 2003년생 배서준과 김한서, 그리고 임대 영입한 박정인을 기용하면서 간신히 버티는 중이었다. 이번 시즌 K리그1 준척급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 김현욱의 합류는 강등권 탈출을 도모하는 대전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대전의 '폭풍 영입'이 계속되는 중이다. 대전은 앞서 국가대표 라이트백 김문환을 품었고, 황선홍 감독과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연을 맺었던 천성훈을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영입한 데 이어 서울 이랜드 FC에서 박정인까지 임대로 데려왔다.



여기에 대전은 마사 복귀를 앞두고 있고, 김현욱까지 영입하면서 마치 겨울 이적시장과 같은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는 중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태풍의 눈'은 단연 대전이다.

현재 승점 18점으로 K리그1 11위에 위치해 있는 대전은 전북(승점 15)과 함께 힘겨운 꼴찌 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중위권과의 승점 차이가 크지 않아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 흐름만 탄다면 언제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대전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떤 팀보다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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