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방정훈 기자] '50억 도주설'의 누명을 벗은 클레오의 한현정은 설움과 안도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29일 밤, 중국 광저우로부터 걸려온 전화에서 한현정은 "그동안 충격이 너무 커서 패닉 상태였다"며 "살이 쭉 빠질 정도로 심신이 지쳤다"고 토로했다. 중국인 남자친구였던 무씨가 일방적으로 퍼트린 악의적인 소문을 진화하고, 한숨을 돌린 뒤 나타낸 심경이다.
한현정은 지난 26일 무씨의 주장이 광저우일보를 통해 보도된 이후 힘든 나날의 연속이었다. 한현정은 돈을 목적으로 재력가에게 접근해 50억원을 탕진하고 도주한 '막장녀'로 낙인 찍혔다. 국내에서 억울한 심정을 밝히고 싶었지만 손발이 꽁꽁 묶여 있었다.
이에 한현정은 무씨의 양심 고백이 사건을 바로 잡는 지름길로 여겼다. 결국, 현지 교회 지인과 외삼촌의 도움으로 29일 밤 경찰 앞에서 무씨의 자백을 받아 냈다. 한현정은 전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경찰의 보호 아래 두 사람이 만나서 무씨가 홧김에 저지른 무모한 실수와 명예훼손을 입힌 점을 진심으로 사죄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건의 발단은 이별의 충격이 큰 나머지 이성을 잃고 있는 와중에 무씨가 알고 지내던 지인 중 한 사람이 허위 서류와 정보를 무씨에게 전달했다. 무씨가 이성을 잃고 판단이 흐려져서 저지른 짓이라며 경찰 앞에서 뒤늦은 후회와 반성을 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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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한현정 ⓒ 스타메이드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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