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농구선수 허웅이 전 여자친구 고소 사실에 대해 입을 열었다.
26일 허웅은 "전 여자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되었다"며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허웅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허웅의 전 여자친구 A씨와 공모한 가해자 B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는 허웅과 함께 있었던 사적 대화 등을 언론 및 인터넷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수억 원의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허웅은 2018년 지인의 소개로 A씨를 만나 연인 관계로 발전 후 2021년 헤어졌다. 3년의 연애기간 사이 A씨는 두 번의 임신을 했다고.
첫 번째 임신에는 허웅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으나 A씨가 스스로 낙태를 결정했고, 두 번째 임신에는 A씨가 허웅에게 결혼을 요구했다. 허웅이 결혼에 대해서는 고민하겠다고 하자 A씨가 3억을 요구했다고 허웅 측은 주장했다.
허웅은 전 농구선수 허재의 아들로 현재 부산 KCC이지스 소속이다.
이하 허웅 전문.
안녕하세요, 허웅입니다.
우선 팬분들께 이런 소식으로 심려 끼쳐 드려 너무나 죄송한 마음입니다. 그동안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서 얼마나 놀라셨을지 알기 때문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저는 전 여자 친구와 결별한 이후 3년간 지속적인 금전 요구 및 협박에 시달렸습니다. 오랜 시간 고통받았고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법 절차를 통해 가해자들이 처벌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입니다.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