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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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 난입→지들끼리 난투극→조별리그 꼴찌…'최악의 팀' 나왔다 [유로 2024]

기사입력 2024.06.26 23:44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알바니아 팬들이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자신들끼리 난투극을 벌였다.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조 최하위로 탈락한 알바니아는 경기와 매너 모두 패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26일(한국시간) "충격적인 영상에는 스페인과의 경기에서 알바니아 팬들이 서로 싸우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며 "한 무리의 팬들이 스탠드 앞에서 몸싸움을 벌이고 있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어 "많은 알바니아 팬이 경기에서 빨간색 옷을 입은 것을 볼 수 있었다"며 "형광색 조끼를 착용한 관리인들이 상황을 끝내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여러 차례 주먹이 오고 갔다"고 덧붙였다.




매체에 따르면 이 상황은 경기 전에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알바니아의 어린 팬은 경기 도중 경기장에 난입해 알바니아는 경기와 경기 외적인 측면에서 모두 패했다.

알바니아는 25일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로 2024 B조 3차전 경기에서 0-1로 패하며 유로 2024 여정을 마무리했다. 알바니아는 1무 2패로 승점 1점을 얻은 것에 만족해야 했다.

알바니아는 대회 전부터 좋지 않았다. 최약체로 꼽히는 알바니아는 이번 대회 죽음의 조인 B조에 편성돼 토너먼트 진출은 물론이고 승점 획득도 어려워 보였다.




시작은 좋았다. 알바니아는 이탈리아와의 1차전에서 1분도 되지 않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조별 예선 첫 경기부터 이변의 주인공이 되는 듯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뒷심은 무서웠다. 이탈리아는 전반 11분과 16분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차례로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고 2-1 승리를 챙겼다.

크로아티아와 2차전은 극적이었다. 알바니아는 2차전에도 전반 11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탈리아와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후반 크로아티아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적인 동점골을 넣으며 크로아티아와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스페인과의 경기는 이른 시간 선제골을 허용했다.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스페인은 알바니아와의 경기에서 로테이션을 돌렸다.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페란 토레스가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으며 스페인은 3전 전승으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알바니아가 이번 대회 얻은 유일한 승점 1점은 크로아티아의 발롱도르 출신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를 울게 했다.

크로아티아는 최약체 알바니아와의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3경기 승점 2점에 그쳤고 3위로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모드리치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수도 있는 유로 2024가 조별 예선에서 막을 내렸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66위인 알바니아는 준수한 경기력으로 이변을 만들 뻔했으나 강팀들과 수준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알바니아의 경기력을 뒤로 하고 마지막 경기에서 팬들이 보여준 난투극과 관중 난입은 축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사진=연합뉴스, SNS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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