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필로톤 투약 후 갱생의 삶을 자신했던 가수 남태현이 이번에는 리벤지 포르노로 전 여자친구 서민재(개명 서은우)를 협박한 의혹이 불거져 논란이 되고 있다.
서민재는 최근 자신의 채널에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부제는 '리벤지 포르노'.
그는 "예전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다. 좋아하는 감정을 넘어 사랑이 무엇이냐 할 때, '그 사람이 아플 때 내가 대신 아파주지 못해서 괴로운 것'이라고 정의를 내리게 해 준 소중한 사람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그런 관계에서도 폭력이 존재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고 전하며 자신의 당한 데이트 폭력에 대해 언급했다.
특히 그는 "내가 SNS로 우리의 나쁜 비밀을 폭로함으로써 본인의 삶을 망가뜨렸다며, 나뿐만 아니라 나의 가족들도 다시는 고개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문자를 보내왔다. 다음에는 사진을 보내왔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가늠이 안 되나 보네.'라는 말과 함께. 지극히 사적인 사진을, 분명 지웠다고 했던 사진을. 심장이 쿵 내려앉았다"는 말로 리벤지 포르노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부러 무섭지 않은 척 대답했다. '나한테 보내봤자야.'라며 덜덜 떨리는 손으로 답장을 보냈다. '그럼 다른 데 보낸다.'라는 답장이 왔다. 무서웠다. 우선 무슨 일이 생길까 봐 무조건 내가 미안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서민재의 글을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가 됐다. 특히 자신의 SNS로 나쁜 비밀을 폭로해 상대가 원망했다는 부분과 故 구하라를 추모하는 마음을 담아 곡을 썼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전 연인이자 함께 필로폰 투약 혐의로 법정에 섰던 남태현을 겨냥한 폭로이기도 했다.
연인 사이였던 남태현과 서민재는 지난 2022년 8월 텔레그램을 통해 필로폰을 구매해 서울 용산구 소재 서씨 자택에서 함께 투약했다. 해당 사실은 서민재의 SNS 폭로를 통해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재판을 받았고 각각 2년간의 집행 유예를 받아 실형은 면했다.
남태현은 재판 과정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마약 범죄에 대해 크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는 "다시 한번 사회에 물의를 끼쳐 죄송하다. 매일같이 저를 돌아보며 반성하고 살고 있다"며 "제가 앞으로어떤걸 하고살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살겠다"라고 강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남태현은 꾸준히 마약 재활 센터를 다니는 모습을 공개했고, 여러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며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이후 재활센터를 퇴소한 남태현은 아르바이트와 보컬 레슨 등을 하며 성실하게 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 가운데 서민재의 폭로는 충격적이었다. 대중 앞에서 "새 삶을 살겠다"고 약속했던 그는 뒤에서 전 연인 서민재에게 원망을 쏟아냈던 것. 특히 연인 사이였다고 하지만 범죄인 '리벤지 포르노'를 찍고 협박까지 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을 한층 실망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아직 남태현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황. 과연 전 연인 서민재의 폭로에 어떤 답을 내놓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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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