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3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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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쓴 거 맞아?"…'코뼈 골절' 음바페, 훈련서 펄펄 날아→동료도 '화들짝'

기사입력 2024.06.25 21:44 / 기사수정 2024.06.25 21: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프랑스 축구대표팀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마스크를 쓰고도 이전과 다름 없는 움직임을 보여주면서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프랑스 매체 '데이프랑스유로'는 25일(한국시간) "프랑스 축구대표팀 사령탑 디디에 데샹과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가 일주일 전에 코가 부러진 음바페 소식을 전하면서 사람들을 안심시켰다"라고 보도했다.

프랑스는 오는 26일 오전 1시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폴란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D조는 네덜란드, 프랑스(이하 승점 4), 오스트리아(승점 3)가 조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프랑스로선 조 1위와 16강 진출을 모두 확정 짓기 위해선 폴란드 상대로 대승을 거둬야 한다.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프랑스 축구 팬들의 관심사는 음바페의 출전 유무이다. 프랑스 대표팀 주장이자 에이스 음바페는 지난 1차전 오스트리아전 때 공중볼 경합을 하다 코뼈가 골절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코뼈가 골절됐기에 수술 가능성이 언급됐으나 음바페는 4년 마다 한 번 오는 유로 대회이기에 마스크를 쓰고 대회를 마저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프랑스도 세계적인 공격수 음바페의 힘이 필요해 그가 경기에서 착용할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제작했다.

마스크를 쓰게 되면 시야가 좁아지는 등 경기력에 끼치는 영향이 적지 않아 프랑스는 지난 22일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선 음바페를 기용하지 않았다. 음바페가 빠진 이날 프랑스와 네덜란드는 0-0 무승부를 거두면서 사이 좋게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네덜란드전을 결장하면서 회복과 마스크 적응 시간을 번 음바페는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2(2부) 파더보른의 21세 이하 팀과 치른 비공식 친선전에서 마스크를 쓴 채로 나와 2골 2도움을 올리면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음바페가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데샹 감독과 캉테가 음바페 컨디션과 회복 상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매체에 의하면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샹 감독은 "하루가 지날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 음바페는 어제와 그제보다 더 나아졌다"라며 "훈련을 진행 중이고, 혈종도 잘 해결됐으며 마스크에 익숙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흡엔 문제가 없지만 (마스크로 인해)시야가 약간 제한된다"라며 "음바페는 네덜란드전 때와 마찬가지로 폴란드전에서도 경기를 뛰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음바페 동료 캉테도 기자회견에서 "난 훈련에서 음바페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사실도 잊었다"라며 "음바페는 훈련에서도 위험했고 우리가 승리하도록 도왔다. 기분이 좋은 상태인데 경기 중에도 그런 기분을 느끼길 바란다"라며 마스크를 쓴 음바페의 움직임이 마스크 없을 때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캉테는 "우리 모두 음바페의 마무리 능력을 알고 있다. 다행스러운 점은 2차전에서 우린 기회가 많았다는 점"이라며 "음바페 복귀는 우리가 득점하고 승리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음바페가 있다는 건 큰 장점이다"라며 주장의 복귀를 바랐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아르헨티나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음바페의 이번 유로 2024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대회 시작부터 코뼈가 골절되는 불운을 겪은 음바페가 악재를 이겨내고 그라운드에 복귀해 프랑스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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