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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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 조롱 논란' 유튜브·배우 측 사과…"유가족·국군장병께 사죄"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6.24 10:49 / 기사수정 2024.06.24 10:49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군인 비하 및 조롱 논란에 휩싸인 유튜브 '싱글벙글' 측과 배우 이송경이 사과했다.

24일 유튜브 채널 '싱글벙글'은 "6월 23일 오후 12시 싱글벙글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된 '나 오늘 전역했다니까!!!' 영상과 관련하여 사죄드리고자 한다"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현재 사회적 이슈인 사건이 연상될 수 있는 영상으로 유가족분들께 상처를 입혔고, 시청자분들께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한다"며 "또한, 현재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계시는 국군장병들과 모든 군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들은 "군 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군 생활이 힘들다'는 점과 직접 겪어봤던 '재입대 관련 꿈'을 통해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자 제작된 영상이다. 하지만 애초 기획 의도와 다르게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주고,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저희 역시 대한민국 병역의 의무를 다한 군필자로서 국군의 노고를 항상 감사히 생각하고 있으며, 특정 성별을 희화화하고 조롱하거나, 특정 단체를 옹호 또는 비방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댓글에 하트를 누르며 기 싸움을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같은 날 이송경 역시 싱글벙글 채널 출연 이후 놀란 마음에 글을 쓰게 됐다며 "제가 배우로 참여한 이번 영상에서 저는 지명의 악몽 속 여동생 역을 맡아 지명을 심적으로 괴롭히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 인물이 아닌, 군대에서 많은 고생을 한 지명의 힘들었던 기억이 만들어낸 꿈속의 인물(유미, 송경)이라는 설정이었고 극중 오빠를 놀리는 대사를 할 때도 지명의 악몽 속 상황이라는 전제하에 상황에 맞춰서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본을 봤을 때 유미와 송경의 대사도 극중 실제 인물의 대사가 아니라 지명의 악몽 속 상상으로 만들어진 인물의 대사이기 때문에 허용되는 범위라고 생각했고 보시는 분들도 다른 의도로 받아들이지 않으실 거라는 판단을 했다"며 "이는 대본만 본 저의 생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현재 정말 슬프고 안타까운 일에 대해서 어제까지도 전혀 모르고 있었던 무지함을 고백하고 반성한다"며 "이런 시기에 이런 내용이었더니 소식을 듣고 너무 놀랐다. 제가 시청자였어도 화가 날 만한 상황"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또한 "대본을 소화한 입장에서의 저는 군대를 비하하는 의도를 전혀 갖지 않았음을 맹세한다"고 강조하며 군인에 대한 감사함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송경은 "배우로 참여하는 입장으로 시기상의 문제를 인지하지 못한 잘못을 뉘우치고 앞으로 배우 활동을 하면서 더욱이 사회 전반의 상황에도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 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싱글벙글'에는 '나 오늘 전역했다니까!!!'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군 복무 내용을 소재로 마사지 기계를 홍보했다. '온열 기능이 있어도 군대가면 못쓴다'라며 군인에 대한 비하, 조롱의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었다.

특히 최근 해병대 1사단 일병 사망사고, 훈련병 사망 사건 등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민감할 수 있는 문제를 언급한 점이 지적됐다. 

"이러한 상황에 왜 이런 영상을 올리냐"라는 누리꾼의 비판에도 채널은 하트를 누르는 반응을 보여 '채널이 기싸움한다'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내려간 상태다.

사진=유튜브 채널 '싱글벙글', 이송경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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