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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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급 망언 "대체자 못 찾았다"…英 감독 최악의 핑계 나왔다

기사입력 2024.06.21 16:24 / 기사수정 2024.06.21 16:2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잉글랜드가 칼빈 필립스의 대체자를 찾지 못해 헤매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나 필립스의 부재와 별개로 잉글랜드가 두 경기 연속으로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말은 힘을 받지 못하는 중이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동점을 허용해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잉글랜드는 C조 1위를 유지했으나 16강 진출은 확정 짓지 못했다. 덴마크와 슬로베니아가 승점 2점으로 각각 2위와 3위에 위치하고 있어 잉글랜드가 자칫 슬로베니아와의 3차전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16강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다.

문제는 잉글랜드의 경기력이 굉장히 나쁘다는 점이다. 잉글랜드는 대회 시작 전만 하더라도 유로2024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알맹이 없는 경기력을 극복하지 못하는 중이다. 1차전이었던 세르비아와의 경기에 이어 덴마크와의 2차전에서도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이자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인터뷰는 천불이 난 팬들의 마음에 기름을 부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두 경기에서 전술적인 결점이 확연하게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특정 선수의 부재를 핑계로 삼았기 때문이다.

영국 'BBC'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덴마크전 이후 필립스를 대체할 만한 선수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필립스는 지난 대회였던 유로2020 당시 데클런 라이스와 함께 중원을 지배하면서 잉글랜드가 결승까지 오르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당시 필립스는 '요크셔의 피를로'라고 불릴 정도로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그러나 필립스는 리즈 유나이티드를 떠난 뒤 부상과 부진을 겪었고, 국가대표팀에 소집될 수준의 기량을 유지하지 못했다. 이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라이스의 새로운 파트너로 리버풀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낙점했는데, 알렉산더-아놀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알렉산더-아놀드는 이번 경기에서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들을 몇 차례 보여줬다"라면서도 "이건 일종의 실험과 같다. 우리는 필립스를 대체할 만한 선수를 갖고 있지 않다. 현재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발언은 많은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현재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필립스가 아니어도 라이스와 알렉산더-아놀드가 발탁됐고, 선배들을 제치고 선발된 두 재능 아담 와튼과 코비 마이누라는 옵션도 존재하지만 정작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와튼과 마이누를 기용하지 않고 있어서다.

영국 현지에서도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라이스와 알렉산더-아놀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중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이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리오 퍼디난드는 "알렉산더-아놀드와 라이스의 위치가 너무 깊다. 수비진도 너무 깊이 있어서 빠져나올 방법이 없다"라고 꼬집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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