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고현정이 SNS 활동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엘르 코리아'에는 고현정의 이모지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제작진은 최근 SNS 계정을 개설, 활발히 활동 중인 고현정에 "사진 올리면서 '이런 사진 괜찮냐'고 계속 물어보더라"라고 질문했다.
고현정은 "제가 SNS에 사진을 올릴 때 '이거 괜찮나? 지금 이래도 되는 건가' 한다"고 소녀 감성을 보여줬다.
이어 그는 "사진을 올리면 팬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신다. 그래서 제가 (SNS에) 안 빠질 수가 없다"면서 "이제는 자주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의 특유의 댓글 스타일, 프로필 사진을 다 외울 판이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고현정은 주로 "제가 마음에 들고 저다웠던 사진을 올린다. 정말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다"며 "이제 열 장 찍어서 올려달라는 분들도 계신다. 마음 같아선 100장이라도 찍어 올리고 싶다. 게시글에 음악도 입히기 시작했는데 동영상도 올릴 것. 기대해 달라"고 열정을 불태웠다.
앞서 고현정은 지난 3월 데뷔 35년 만에 처음으로 SNS를 개설, 그만의 소탈하고 감각적인 피드로 단번에 '감성 맛집'으로 떠올랐다. SNS를 시작하던 당시 "부끄럽습니다. 후회할 것 같습니다. 제겐 너무 어렵습니다"라던 고현정의 말이 무색할 정도다.
1971년 생으로 만 53세인 고현정은 나이가 무색한 감각적이면서도 힙한 일상과 패션 등으로 MZ세대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간 사생활을 공개하지 않아 '신비주의'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던 고현정이 젊은 층의 마음을 끌어당기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그야말로 '고현정 감성'이 통한 것인데 게시글마다 가득한 누리꾼들의 '주접 댓글'로 보는 재미를 더한다. 누리꾼들은 "제발 언니 마음대로 다 해주세요", "이렇게 사랑스러우면 어떡하라고", "대체 언제까지 멋지고 예쁘고 귀여울 거야", "언니랑 지독하게 엮이는 방법 있을까요" 등 반응을 전했다.
지난달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을 개설, '이렇게 유튜브 시작해도 괜찮을까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진정한 '소통의 여왕'으로 거듭했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오픈하게 된 계기로 지난 1월, 데뷔 15년 만에 출연한 예능인 '요정재형'을 언급하며 "그냥 아는 오빠여서 나간 거다. 근데 댓글을 봤는데 저는 어디 나가서 그렇게 좋은 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너무 좋은 말을 들어서 엉엉 울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나쁜 말만 들었다. 그래서 제가 울고 '다 나를 싫어하진 않는구나' 생각했다. 대중들과 오해가 풀린 것"이라며 "이 감사함을 표하고 싶었다. 댓글 한 번 본 거를 세 번인가 봤다. 고민하던 차에 연락이 오더라. 잘 봤다고, 그런 콘텐츠에 자주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한편, 고현정은 ENA 새 드라마 '별이 빛나는 밤'에 출연한다. '별이 빛나는 밤'은 연예기획사 대표 강수현(고현정 분)이 회사에서 쫓겨나며 퇴직금 대신 장기 연습생 진우(려운)을 받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튜브 채널 캡처, 고현정 계정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