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타임스는 21일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을 포함해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두 똑같아 보인다고 말했기에 FA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발언을 한 이후 벤탄쿠르는 곧바로 사과문을 게시했고 손흥민도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 들였다. 그러나 손흥민의 사과 수용과 상관 없이 FA는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조사해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에딘손 카바니와 베르나르두 실바 등 의도와 상관 없이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해 FA로부터 징계를 받은 선례가 있기에 벤탄쿠르의 징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타임스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영국축구협회(FA)가 손흥민과 대한민국 사람들을 인종차별해 논란을 일으킨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홋스퍼)에게 징계를 주는 것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타임스'는 21일(한국시간)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한국인들이 모두 똑같아 보인다고 말한 것에 대해 징계를 받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우루과이 미드필더 벤탄쿠르는 최근 클럽 동료이자 주장 손흥민과 그의 조국 대한민국 사람들을 인종차별해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자국 매체 '포르 라 카미세타(Por la camiseta)'에서 인터뷰 진행자로부터 "네 유니폼은 이미 가지고 있으니 한국인 유니폼을 가져다 줄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았다. 벤탄쿠르가 잘 알고 있는 한국인은 토트넘 동료인 손흥민이기에, 사실상 손흥민 유니폼을 줄 수 있냐는 질문이었다. 벤탄쿠르도 질문을 듣자 "쏘니?"라고 되물었다.
영국 매체 타임스는 21일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을 포함해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두 똑같아 보인다고 말했기에 FA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발언을 한 이후 벤탄쿠르는 곧바로 사과문을 게시했고 손흥민도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 들였다. 그러나 손흥민의 사과 수용과 상관 없이 FA는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조사해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에딘손 카바니와 베르나르두 실바 등 의도와 상관 없이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해 FA로부터 징계를 받은 선례가 있기에 벤탄쿠르의 징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후 진행자가 "세계 챔피언의 것도 좋다"라고 말하자 벤탄쿠르는 "아니면 쏘니 사촌 거는 어떤가. 어차피 걔네 다 똑같이 생겼잖아"라고 받아치면서 논란을 일으켰다.
아시아인의 외모가 거의 비슷해 구분이 어렵다는 벤탄쿠르의 말은 명백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이다. 심지어 대상이 같은 팀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로 알려졌던 손흥민과 한국 사람들이었기에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논란이 커지자 벤탄쿠르는 곧바로 사과문을 작성했다. 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쏘니 내 형제여! 너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그건 매우 나쁜 농담이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내가 널 사랑하고, 너를 존중하지 않는다거나 너와 다른 사람들을 상처 입히려고 했던 게 절대 아니라는 걸 알아줘! 사랑해 내 형제!"라며 손흥민 계정을 태그해 사과했다.
영국 매체 타임스는 21일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을 포함해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두 똑같아 보인다고 말했기에 FA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발언을 한 이후 벤탄쿠르는 곧바로 사과문을 게시했고 손흥민도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 들였다. 그러나 손흥민의 사과 수용과 상관 없이 FA는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조사해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에딘손 카바니와 베르나르두 실바 등 의도와 상관 없이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해 FA로부터 징계를 받은 선례가 있기에 벤탄쿠르의 징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벤탄쿠르 SNS
그러나 벤탄쿠르의 사과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그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은 손흥민 한 명에 국한되지 않고 한국인 전체를 향한 것이었고, 이를 단순히 나쁜 농담으로 치부한 것에 대해 팬들은 불만을 드러냈다.
결국 피해 당사자 중 한 명인 손흥민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손흥민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벤탄쿠르의 발언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영문으로 밝혔다.
손흥민은 "이미 롤로(Lolo, 벤탄쿠르 애칭)와 대화를 했으며 그가 실수를 했고 그도 이를 안다. 그는 내게 사과했다"라며 "벤탄쿠르가 뭔가를 공격적으로 말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 우린 형제다. 그리고 변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나간 일이다. 우린 하나다. 우린 프리시즌에 다시 만나 팀에서 하나로 뭉쳐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타임스는 21일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을 포함해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두 똑같아 보인다고 말했기에 FA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발언을 한 이후 벤탄쿠르는 곧바로 사과문을 게시했고 손흥민도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 들였다. 그러나 손흥민의 사과 수용과 상관 없이 FA는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조사해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에딘손 카바니와 베르나르두 실바 등 의도와 상관 없이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해 FA로부터 징계를 받은 선례가 있기에 벤탄쿠르의 징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손흥민 SNS
이후 토트넘도 구단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벤탄쿠르의 인터뷰 영상과 이후 선수의 공개 사과 이후, 클럽은 이 문제에 대한 긍정적인 결과를 보장하기 위해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라며 "여기에는 다양성, 평등, 포용이라는 목표에 따라 모든 선수를 대상으로 한 추가 교육이 포함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우리는 주장 쏘니가 이번 사건에 대해 선을 긋고 팀이 다가오는 새 시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전적으로 지지한다"라며 "우리는 다양한 글로벌 팬층과 선수단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우리 클럽, 우리 경기, 더 넓은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을 것"이라고 차별에 맞서 새 시즌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손흥민이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 들이면서 상황이 종료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FA가 한국인들을 향해 명백한 인종차별적인 한 벤탄쿠르에게 징계를 내리는 걸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타임스는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한국 사람들이 토트넘 홋스퍼 팀 동료인 손흥민과 모두 똑같아 보인다고 말해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수 있으며, FA는 벤탄쿠르에게 징계를 내릴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 매체 타임스는 21일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을 포함해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두 똑같아 보인다고 말했기에 FA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발언을 한 이후 벤탄쿠르는 곧바로 사과문을 게시했고 손흥민도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 들였다. 그러나 손흥민의 사과 수용과 상관 없이 FA는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조사해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에딘손 카바니와 베르나르두 실바 등 의도와 상관 없이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해 FA로부터 징계를 받은 선례가 있기에 벤탄쿠르의 징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벤탄쿠르는 최근 공개 사과문을 발표했고, 이후 손흥민이 벤탄쿠르와 이야기를 나웠으며 그들은 이미 지나간 일이고 하나로 뭉칠 거라고 확인했다"라면서 당사자 중 한 명인 손흥민이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벤탄쿠르는 여전히 해당 사건을 알고 있는 FA로부터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기관은 결정해야할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라며 징계 가능성을 거론했다.
FA는 이미 한 차례 벤탄쿠르에게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벤탄쿠르의 발언이 논란이 된 직후 연맹은 "우린 손흥민의 편에 서며 다시 한번 소셜미디어 회사와 당국에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라며 "우리는 손흥민을 겨냥한 인종차별적 학대를 강력히 규탄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능한 가장 강력한 조치를 하도록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라고 전했다.
그렇기에 손흥민의 사과 수용은 징계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FA는 과거에도 선수의 의도와 상관 없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을 경우 징계를 내린 전적이 있다.
영국 매체 타임스는 21일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을 포함해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두 똑같아 보인다고 말했기에 FA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발언을 한 이후 벤탄쿠르는 곧바로 사과문을 게시했고 손흥민도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 들였다. 그러나 손흥민의 사과 수용과 상관 없이 FA는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조사해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에딘손 카바니와 베르나르두 실바 등 의도와 상관 없이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해 FA로부터 징계를 받은 선례가 있기에 벤탄쿠르의 징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우루과이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는 2020년 11월에 자신을 응원한 팬에게 감사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SNS에 '그라시아스 네그리토(Gracias Negrito)'라고 작성했다가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Gracias'는 카바니 모국어인 스페인어로 '고맙다'라는 뜻이며, 'Negrito'는 '검다'라는 형용사 '네그로'(negro)에 축소 접미사 'ito'를 붙인 것이다. 이후 '네그리토'가 인종차별적 표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FA는 바로 조사에 들어갔다.
카바니는 우루과이에서 애칭으로 널리 쓰이는 표현이기에 인종차별 의도가 없었다며 재빨리 문제의 글을 지우고 사과했으나, FA는 "모욕적이고 부적절한 표현이었다"라며 카바니에게 3경기 출전 정지와 벌금 10만 파운드(약 1억7600만원) 징계를 내리기로 결정했다.
영국 매체 타임스는 21일 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손흥민을 포함해 대한민국 사람들이 모두 똑같아 보인다고 말했기에 FA로부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논란의 발언을 한 이후 벤탄쿠르는 곧바로 사과문을 게시했고 손흥민도 벤탄쿠르의 사과를 받아 들였다. 그러나 손흥민의 사과 수용과 상관 없이 FA는 벤탄쿠르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조사해 징계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도 에딘손 카바니와 베르나르두 실바 등 의도와 상관 없이 인종차별적인 행위를 해 FA로부터 징계를 받은 선례가 있기에 벤탄쿠르의 징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바 SNS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베르나르두 실바도 2019년 9월에 팀 동료인 뱅자맹 멘디를 검은색 초콜릿 과자 캐릭터와 비교하는 SNS글을 작성해 1경기 출장 정지 징계와 벌금 5만 파운드(약 8800만원) 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 사건도 당사자인 멘디가 실바를 옹호하는 편지까지 썼음에도 실바는 징계를 피하지 못했다.
이와 같은 선례를 고려했을 때 벤탄쿠르 역시 손흥민의 옹호와 상관 없이 FA로부터 출장 정지나 벌금 징계를 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타임즈, 연합뉴스, 벤탄쿠르, 손흥민, 실바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