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와 두산의 19일 경기에서 6회초 인필드플레이와 관련된 묘한 상황이 발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박건우도 원래는 뛰면 안 됐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지난 경기(19일 잠실 두산전) 인필드플라이 상황을 언급했다.
NC와 두산의 19일 경기에서 6회초 인필드플레이와 관련된 묘한 상황이 발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NC가 4-3으로 앞선 6회초 1사 1,2루에서 묘한 상황이 나왔다. 권희동이 친 공이 내야를 조금 벗어나는 곳에 높게 떴다. 이때 심판진은 인필드플라이를 선언했고, 유격수 박준영이 공을 떨어뜨렸다. 그 순간 2루주자 박건우가 3루로 내달렸다. 유격수 박준영은 공을 잡아 재빠르게 3루수 전민재를 향해 던졌고. 야수와 주자가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주자들의 '진루 의무'가 없는 인필드플레이였기에 야수는 포스 아웃이 아닌 태그 아웃을 해야 했다. 다만, 전민재는 태그 아웃을 할 의사가 없었고, 박건우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재빠르게 3루를 밟아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1루주자 맷 데이비슨도 2루로 향해 2사 2,3루가 만들어졌다.
NC는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구원 투수 이영하의 폭투 때 박건우가 홈플레이트를 쓸어 5-3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7-5로 두산을 제압하며 값진 승리를 손에 넣었다.
NC와 두산의 19일 경기에서 6회초 인필드플레이와 관련된 묘한 상황이 발생했다. 엑스포츠뉴스 DB
강 감독은 "박건우도 원래는 뛰면 안 됐다. 또 전민재도 그 전날(18일/태그 아웃, 포스 아웃 혼동 상황) 있었던 상황 탓에 착각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우리 쪽으로 더 좋은 운이 왔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나도 영상을 봤지만, 인필드플라이 콜을 다들 인지하지 못한 것 같다. 타구도 높게 뜨지 않았고, (뜬공이) 내야 잔디도 넘어갔다. 거기서 포구 실책이 나왔기에 선수들은 인플레이인줄 알고 움직인 것 같다. 인필드플라이라고 인지했다면, 스타트가 그렇게 빠를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NC 외야수 손아섭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경기에서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인 2505안타에 도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이날 NC는 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박시원(중견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선발 투수 신민혁(올해 14경기 5승 4패 71이닝 평균자책점 4.06)으로 진용을 갖췄다.
손아섭은 지난 경기 멀티히트를 쳐 KBO 리그 통산 2504번째 안타를 만들었다. 이로써 박용택(전 LG 트윈스/2504안타)의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날 경기에서 안타 하나를 더 친다면, KBO 리그 최다 안타 역사 가장 높은 곳에 자신의 이름을 새길 수 있다.
강 감독은 "대기록을 달성한다는 것만으로도 자기 관리가 정확하게 된 것 같다. 자기 관리와 능력, 경기에 관한 집중력 등 모든 것이 어우러졌기에 저러한 기록을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큰 부상 없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지금처럼 성실하고 착실하게 또 경기에 관한 집중력을 보인다면, 앞으로 몇 년간은 계속 그런 기록들이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NC 외야수 손아섭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경기에서 KBO 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인 2505안타에 도전한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