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케이윌이 배우 서인국, 안재현과 다시 한번 뮤직비디오로 작업한 소감을 밝혔다. 서인국, 안재현은 케이윌의 '이러지마 제발 (Please Don't...)' 뮤직비디오로 '월드 게이' 타이틀을 얻은 바 있다.
20일 오후 6시 공개된 케이윌 신보 타이틀곡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는 과장되지 않은 솔직함, 오랜 시간 동안 변치 않는 그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케이윌표 이별 노래다.
이번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는 서인국과 안재현이 출연했다. 지난 2012년 공개된 케이윌의 정규 3집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의 후속편. 서인국, 안재현이 씨스타 출신 다솜과 함께 열연한 '이러지마 제발 (Please Don't...)' 뮤직비디오는 국내외 가요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파격적인 엔딩으로 서인국, 안재현은 '월드 게이'라 불리기도 했다.
컴백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게 된 케이윌은 현장에서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 이는 18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영상이기도 하다. 티저에서는 십여 년 만에 우연히 다시 만난 서인국과 안재현의 모습이 펼쳐지고, 두 사람이 포옹을 하는 것은 물론 입을 맞추려는 듯한 장면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티저에 대해 케이윌은 "뮤직비디오는 사실 앨범을 발매하면서 음악을 듣게 함이 가장 크고, 티저는 뮤직비디오를 보게 함이 크지 않나. 티저를 보면 뮤직비디오를 안 볼 수 없을 거다. 그리고 전작이 있지 않나. 속편이니까 (더 많이 볼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도 무대에 서거나 불특정 다수 대중에게 얘기할 때 '이러지마 제발'을 아무래도 부르게 되니까, 뮤직비디오 이야기를 하게 된다. 스포일러를 하는 것도, 당하는 것도 원체 싫어해서 누가 안 봤다고 하면 (내용을 말하지 않고) 보라고만 한다. 남들은 알고, 나는 모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 뒤 "그걸 보면 속편이 나오니까 안 볼 수 없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의 인기가 뜨겁긴 했지만, 무려 12년 전이다. 어떻게 12년 만에 속편을 만들게 됐을까. 그는 "타이틀곡을 마이너풍의 곡으로 가게 되지 않았나. 제 앨범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풍인 곡이 '이러지마 제발'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면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겠다 싶었다"며 "공교롭게 (앨범 준비 시기에) 안재현 씨가 전화가 와서, '(서)인국이 프로그램 나갈 건데 같이 나가자'고 하더라. 그때 얘기를 했더니 수락을 해줘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둘은 영원히 이어질 수 없는 거냐"는 기자의 질문엔 "반응에 따라 3편이 나올 수도 있다. 두고 봐야 알겠지만"이라면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스포일러를 싫어한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인터뷰에서 케이윌은 계속해서 '성적에 대한 기대가 없다'고 못 박았다. 이에 취재진은 "그래도 뮤직비디오가 '이러지마 제발' 속편이니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등에 대한 기대도 있지 않냐"고 묻기도 했다.
케이윌은 "이렇게 되면 전작을 봤던 분들이 관심을 가져줄 것 같고, 새 앨범이나 노래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고 내심 기대감을 보였다. 더불어 "이번 마이너풍 곡에 윤상 선배님이랑 함께 하면서, 뮤직비디오를 이렇게 하게 된 거다. 전혀 생각을 안 하고 있었는데 다라락 연결이 된 거였다"고도 말했다.
한편 베일을 벗은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 뮤직비디오는 공개 후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하루만에 10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것은 물론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컴백에 앞서 공개된 티저 역시 90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사진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