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요리 연구가 겸 방송인이자 더본코리아 대표 백종원이 매일 핫한 화제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 재조명부터 지역 및 지역 축제 살리기, '홍콩반점' 지적, '연돈' 점주 집회까지.
'장사천재 백사장'에 이어 '백패커'까지. 콘텐츠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활동을 보여주는 백종원은 최근 많은 분야에서 연일 뜨거운 스타성을 자랑했다.
17일, 백종원이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인 '연돈볼카츠' 점주 8명이 더본코리아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임이 밝혀졌다.
해당 점주들은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음에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최소한의 수익률 보장을 요구, 직접 본사 앞 집회를 기획하는 등 행동에 나섰다.
점주들은 신메뉴 개발, 필수물품 가격(물대) 인하, 판매가 인상 등을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본사는 별다른 대책을 내놓지 않았다고 주장 중이다. 또한 더본코리아 본사가 월 3천만원 이상의 예상매출액을 제시하며 가맹점주들을 유치했으나, 실제 매출액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관련 더본코리아 측은 당사가 가맹점 모집 과정에서 허위·과장으로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했다는 등의 주장이 명백히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2022년 연돈볼카츠 월 매출은 1700만원 수준으로, 연돈볼카츠 가맹점들의 월 평균 매출액이 동종 테이크아웃 브랜드와 비교했을때 낮지 않은 수준임을 밝혀 대중의 시선을 끌고 있다.
같은 날, 바가지요금으로 논란 된 바 있는 남원 '춘향제'의 컨설팅을 맡은 백종원은 유튜브를 통해 축제 준비과정을 공개했다.
백종원은 상인을 만나 먹거리 컨설팅을 다녔다. 이어 매장마다 가격이 바뀌지 않도록 키오스크를 설치, 가격 정찰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사유지에 자리잡은 외지 상인이 문제가 됐다. 순대가 1만 5천 원이라는 외지 상인의 메뉴 가격에 백종원은 한탄했다.
제작진은 사유지에 자릿세를 부담하고 장사를 하는 몇몇 상인이 가격을 표기해두지 않고 강매를 유도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일부 상인들은 축제 음식 가격이 저렴해져 불만을 토로하기도. 현금이 아니라 매출을 숨길 수 없다며 축제 부스에서 나온 상인에 백종원은 "갑자기 급하게 나갔냐. 말도 안 된다"며 황당함을 표했다.
또한 인근 상인들은 "코로나 때도 장사가 안 되지는 않았다", "백종원 때문에 타격이 있다. 좋은 취지라도 상인들에겐 마이너스"라먀 불만을 표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백종원이 '예산 시장 살리기' 프로젝트 당시 상인들 반발에 '백종원 거리' 간판을 떼고, 거리를 살리자 함께한 상인들이 건물주에게 퇴거 통보를 받는 일을 떠올리며 백종원을 향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네티즌들은 "좋은 취지로 일해도 항상 비난을 받는구나", "지역 살리겠다고 힘쓰는 거 쉽지 않은데 항상 안타깝다", "방송 활동이 많은 대표니 브랜드 문제가 필요 이상으로 주목 받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백종원은 콘텐츠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한 유튜브 채널이 20년 전 발생한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을 재조명하며 사건 가해자의 근황을 밝히겠다고 나서면서 백종원의 유튜브 콘텐츠를 언급했다.
한 가해자가 백종원이 2022년 게재한 콘텐츠 속 국밥집에서 일하고 있었다는 것.
해당 사실이 알려지자 네티즌은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에서 가해자를 찾고 "백대표님 영상 내리지 말아 주세요 딸 키우는 아빠로써 눈물 만납니다", "모자이크라도 해서 댓글과 영상 다 보존해야 한다", "맛집이라고 소개됐다니 타격이 더 크겠다"며 백종원에게 호소했다.
결국 해당 국밥집은 위반 건축물에 해당한다는 사실이 밝혀져 철거에 이르렀다. 식당 측은 "먼저 잘못된 직원(박OO 군은 저희 조카가 맞다) 채용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무허가 건물에서 영업한 부분에 대해서도 죄송하게 생각하며 법적인 조치에 따르겠다"고 사과하며 백종원 유튜브의 영향력을 짐작케 했다.
또한, 3일, 백종원은 자신의 자체 콘텐츠 '내꺼내먹' 홍콩반점 편을 진행했다.
최근 '홍콩반점'을 이용한 소비자들에게 예전의 맛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자, 직접 점검에 나서달라는 구독자들의 요청을 들어준 것.
백종원은 여러 지점에서 배달을 시키고 짜장면과 짬뽕 등의 맛을 비교했다. "내 걸 내가 디스한다", "내 얼굴에 침 뱉기 하고 있다"면서도 냉정한 평가를 내리며 조치에 나섰다.
백종원은 브랜드 개선을 위해 9천만 원을 들여 전 지점에 모니터를 설치하고 관계자들과 레시피 촬영을 새로 해 소비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 과정에서도 "본인 브랜드가 맛이 없는 걸로 또 화제를 일으키다니 개선의 의지가 아니라 이용하는 것 같다"는 구독자의 의견과 "진짜 개선할 자신이 없었으면 이렇게 치부를 공개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6월 내내 화제를 몰고다닌 백종원. 네티즌들은 "스타보다 더 주목받는 대표", "아이돌보다 파급력이 강하다", "엄청난 일정 속에서 방송도 회사 운영도 꼼꼼히 하는 게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백종원 유튜브, 온라인커뮤니티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