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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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아내, 집 나와 떠돌이 생활..."남편, 쌍욕 하고 목 졸라" [종합]

기사입력 2024.06.18 00:1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아내가 남편과 있었던 끔찍한 사건을 언급했다. 

1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서는 제적 관념이 없는 남편을 신뢰할 수 없는 아내와 부부간 깨진 믿음을 되돌리려 아내에게 계속 용서를 구하는 남편, '신용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등장한 아내는 하루종일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힘든 하루를 보냈다. 이렇게 쉼없이 일을 하고, 차비를 아끼기 위해 50분 거리를 걸어다니고, 끼니도 대충 해결하는 이유에 대해 아내는 "저희 가족 사정이 한푼이라도 아껴야한다. 그거라도 아끼면 아이들 간식이라도 사준다. 그래서 아끼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아내는 남편이 자신의 명의로 된 카드를 써서 카드 빚이 7천만원이 된 것에 답답해했다. 이미 13년 전에 남편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됐었던 아내. 8년을 고생해서 신용을 회복했지만 ,이후에 또 남편은 아내의 카드를 쓰고 있는 상황이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나는 다 포기한 상태다. 다 버리고 혼자 살고 싶다. 자기가 쓴 카드값 때문에 그거 채우느라 아침부터 밤 12시까지 일했다. 나도 일 안하고 싶다. 자기는 간절함이 없는 것 같다. 갚아야 할 돈이 많은 사람이 왜 그러냐"고 답답해했다. 



이들 부부에는 돈 뿐만 아니라 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아내는 현재 집을 나와서 남편과 따로 살고 있는 상황이었다. 1월 1일에 있었던 사건 이후에 아내는 집을 떠났다고. 

아내는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러 갔을 때 남편의 전화를 못 받았다. 남편이 전화를 10번을 했더라. 집에 들어왔더니 '나가!'라면서 소리를 쳤다. 그러면서 부부싸움이 시작이 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남편이 저한데 쌍욕을 하면서 '죽여버려'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저도 '죽여봐'라고 했다. 그랬더니 저를 바닥에 눕히고 목을 조르더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그러면서 아내는 "그런데 아이들을 봐서 참으려고 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제가 돈을 안준다는 이유로 또 쌍욕을 해서 집에서 도망쳤다"고 말하며 힘들어했다. 이후에 아내는 찜질방과 지인의 집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이를 들은 오은영은 "수위가 상당히 높은 사건이. 이혼전문 변호사, 정신과 전문의에게 이야기했을 때 모두가 이혼을 권유할 정도로 심각한 사건이다. 그런데 남편은 그 사건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다. 배우자의 엄청난 공포를 잘 모른다"면서 지적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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