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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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팬페이지] 야신의 이름을 먹칠하는 야구는 그만하자

기사입력 2011.08.28 00:11 / 기사수정 2011.08.28 00:11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추락하는 비룡에게 날개는 없을지어니...... 야신이 떠난 이후 SK 와이번스는 추락 일변도입니다.
비록 현재 7위인 '영원한 호구' 두산 베어스를 만나 천신만고 끝에 위닝시리즈를 거뒀지만, 팀 분위기가 정말 최악인
실질적 약체 두산을 상대로 천신만고 끝에 위닝시리즈를 거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닐까요?

 당연히 그보다 강한 상대 기아 상대로는 힘 한번 못써보고 우르르 무너지며 연패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정신을 차릴 때 입니다. 노감독의 그림자가 크고 그의 능력이 위대했던 것 만큼은 분명 사실이지만
SK가 왕조를 구축 했을 때 결국 야구는 노감독이 한 것이 아니라 SK의 선수들이 했습니다.
땀을 흘린 것도 선수들이고 그라운드에서 능력을 발휘했던 것도 선수들입니다. 야신 김성근 전 감독은 
선수들이 더 잘할 수 있게 그리고 더 적절한 순간에 그들의 능력을 발휘 할 수 있게 좋은 선택과
좋은 훈련법을 그들에게 가르쳤지 자신이 스스로 그라운드에서 뛰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SK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 분전하는 몇명을 빼고는 그동안의 가르침을 모두 잊어버린 것 같습니다.
물론 절대 선수들의 당혹스러움 야신에 대한 존경심 그리고 허전함을 이해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마 분노하는 SK 팬들보다 더 속이 쓰리고 야신이 그리운 것은 그라운드에서 함께 땀을 흘린 선수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자신들이 흘린 땀까지 잊어버려서는 안됩니다.

 좋은 리더는 조직을 이끌며 시스템을 구축하여 자신이 떠나거나 다른사람으로 대체 되더라도 조직에
균열이 가지 않게 만들 줄 알아야 합니다. 분명 김성근 전 감독은 좋은 리더였으며 이러한 시스템 구축에
부단한 노력 한 결과 SK를 왕조로 올려놓았습니다. 물론 야신이 SK 구단으로부터 너무나 급작스럽게 '뒤통수'를
맞아서 경황없이 떠났지만 그가 구축한 시스템은 어디가지 않습니다.

 이대로 선수들까지 자신들의 노력과 야신으로부터의 배움을 잊고 야구를 한다면 떠난 그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일입니다. 야신이 떠났을 때 다들 한 마음으로 다짐했던 '정말 열심히 해서 그 때 감독님을
찾아 뵙자'는 그 다짐을 다시 마음에 새기고 화이팅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 = SK 와이번즈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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