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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충격' 자리 없나…"뮌헨, CB 전면 개편→백4 라인 갈아 엎는다" (獨 매체)

기사입력 2024.06.16 23:45 / 기사수정 2024.06.16 23:45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대격변이 일어나면서 대한민국 센터백 김민재 자리가 위협을 받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15일(한국시간) "이토 히로키는 시작에 불과하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마 수비에 급격한 변화를 계획하고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슈투트가르트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다"라며 "이토는 2028년 6월 30일까지 뮌헨과 계약을 맺었다"라고 발표했다.

일본 국가대표 이토는 올시즌 뮌헨을 제치고 분데스리가 2위를 차지한 슈투트가르트 핵심 센터백이었다. 이토의 활약에 힘입어 슈투트가르트는 2023-24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해 14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이토의 활약상을 높게 평가한 뮌헨은 곧바로 영입을 추진했고, 지난 14일 이토와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슈투트가르트에 지불한 기본 이적료는 2300만 유로(약 341억원)이지만 옵션을 통해 최대 2800만 유로(약 415억원)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토가 합류하면서 뮌헨 1군 센터백 숫자는 5명으로 늘어났다. 뮌헨은 올시즌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마테이스 더리흐트, 에릭 다이어 4명의 센터백으로 한 해를 보냈다.

센터백 숫자가 5명으로 늘어나면서 최소 1명이 이번 여름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뮌헨이 또 한 명의 센터백 영입을 추진 중이라 팀을 떠날 수비수가 1명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지난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요나탄 타는 지금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고 싶어 한다. 이는 결정됐다!"라고 전한 바 있다.



1996년생 독일 수비수 요나탄 타는 2023-2024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 레버쿠젠의 핵심 센터백이다. 타의 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구단 창단 이래 최초로 1부리그 우승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분데스리가 최초 무패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뮌헨은 현재 분데스리가 정상급 센터백 타를 두고 레버쿠젠과 협상 중이다. 그는 "요나탄 타는 뮌헨에 합류하길 원한다"라며 "바이엘 레버쿠젠이 여전히 막대한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기에 클럽 간의 합의는 현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다. 협상은 초기 단계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여름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타는 2025년 여름 레버쿠젠을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타와 레버쿠젠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은 2025년 6월까지라 계약 만료까지 단 1년 남았다.

그러면서 "이토 히로키의 영입으로 어느 정도 부담감을 덜면서 뮌헨은 스트레스 없이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라며 "타는 이미 (뮌헨과)2029년까지 계약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전했다.



이토에 이어 타까지 합류한다면 뮌헨의 센터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무조건 1명 이상이 이번 여름 이적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방출이 가장 유력한 센터백은 네덜란드 출신 더리흐트이다.

플레텐베르크는 지난 11일 "더리흐트가 이번 여름 뮌헨의 판매 후보다. 지난주 결정됐고 다시 한번 확인한다"라면서 "놀라운 결정이다. 하지만 뮌헨은 수익이 필요하고 더리흐트가 시장에 나왔다. 거기에 뮌헨은 그의 높은 주급을 아끼길 원한다. 계약은 2027년 여름까지 되어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마침 아약스 시절 스승이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끌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리흐트 영입에 관심이 있는 클럽인 것으로 알려졌다. 플라텐베르크 기자도 "맨유가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라고 전하면서 맨유의 관심을 인정했다.

그러나 독일 매체 TZ는 더리흐트 한 명만 방출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매체는 "뮌헨은 슈투트가르트 센터백 이토 히로키를 확보했으나, 이것이 유일한 변화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뱅상 콤파니가 이끄는 뮌헨은 수비, 특히 중앙 수비를 전면 개편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스카이스포츠 케리 하우 기자에 의하면 센터백 2명이 떠날 수 있다"라며 "더리흐트가 좋은 제안을 받는다면 방해물이 있어서는 안 된다. 올시즌 실수가 많았던 다요 우파메카노도 떠날 수 있지만 콤파니는 우파메카노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콤파니 감독이 우파메카노 스타일을 선호해 그의 잔류를 원한다면 지난해 여름에 합류한 김민재가 1년 만에 이적 허용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

매체는 일단 김민재 잔류 여부에 관계 없이 뮌헨의 새로운 수비라인에 김민재 자리를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들은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요주아 키미히, 요나탄 타,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4명이 뮌헨의 주전 백4 라인을 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로아티아 풀백 스타니시치는 이번 시즌 레버쿠젠으로 임대 이적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에 일조했다. 현재 뮌헨은 스타니시치와 새 계약을 맺어 장기간 그를 묶어둘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시즌 전반기에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하면서 입지를 단단히 구축했지만, 후반기에 다이어와 더리흐트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시즌 종료 후 토마스 투헬 감독이 떠나고 콤파니 감독이 오면서 일부는 김민재가 다시 주전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콤파니 감독은 부임하자마자 새 센터백으로 이토를 영입했다. 또 이토 한 명에 만족하지 않고 타까지 노리고 있다.

더리흐트와 달리 아직 김민재에 관해 구체적인 이적설은 없다. 그러나 새롭게 개편되는 뮌헨의 수비라인에 김민재 자리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번 여름 김민재의 행보가 관심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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