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이숭용 감독이 11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나온 오심에 아쉬움을 표했다.
SSG는 1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끝 7-6 승리를 거뒀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이어지기 전. SSG는 5-5 동점이던 9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이지영의 적시타가 나왔지만 2루주자 에레디아가 홈에서 주심의 오심으로 아웃 판정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오심을 딛고 승리를 가져온 이숭용 감독은 12일 경기를 앞두고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 덕분에 이겨서 그나마 다행이다"라면서 "지나간 걸 가지고 얘기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하긴 하지만, 심판 판정에 대해 비디오 판독을 할 때 더 심사숙고 해야겠구나를 느꼈다"고 돌아봤다.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한준 기자) 1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한준 기자) 12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천, 김한준 기자
이 감독은 "어차피 사람이 하는 거니까 심판들도 자세히 보려고 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온 거고, 왈가왈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 전에 내가 비디오 판독이나 이런 부분들을 더 심사숙고 했으면 좋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저녁 내내 고민을 해봤는데, 어떻게든 우리 선에서 막을 수 있는 건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얘기했다.
이숭용 감독은 "어제는 (비디오 판독 가능 횟수를) 다 쓴 걸 아는데도 본능적으로 (시그널이) 나왔다.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더라. 여기서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중계를 통해 보니 당시에는 화가 많이 났다"면서도 "어차피 비디오 판독 룰은 정해져 있고, 우리가 잘 지키면서 그 안에서 지혜롭게 해야겠구나 하는 교훈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신인 박지환이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SSG 랜더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신인 박지환이 연장 10회말 끝내기 안타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SSG 랜더스
더 억울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될 뻔했지만, 그걸 막은 건 신인 박지환이었다. SSG가 4-5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KIA 마무리 정해영 상대 2타점 3루타로 리드를 가져왔던 박지환은, 오심으로 이어진 연장 10회말 1사 2루 끝내기 찬스에서 KIA 김도현 상대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팀의 승리를 가져왔다.
이숭용 감독은 "진짜 힘든 상황에 어린 막둥이가 정말 큰일을 했다"면서 "프로 처음 와서 큰 부상도 당했는데, 2군에서 잘 연습해 왔다. 우리에게 힘이 되는, 꼭 필요한 선수다. 그런 선수가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그게 지환이가 돼서 더 활발하게 플레이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기대했다.
한편 전날 어렵게 승리를 가져온 SSG는 이날 오원석이 선발 등판하는 가운데, KIA 양현종 상대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오태곤(우익수)~박성한(유격수)~고명준(1루수)~김민식(포수)~박지환(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