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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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 "'시카고' 신참, 나를 죽이고 절제하는 법 배워" [엑's 현장]

기사입력 2024.06.11 17:03 / 기사수정 2024.06.11 17:03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뮤지컬 배우 정선아가 '시카고' 합류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이 11일 오후 서울시 구로구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벨마 켈리 역의 최정원, 윤공주, 정선아, 록시 하트 역의 아이비, 티파니 영, 민경아, 빌리 플린 역 박건형, 최재림, 마마 모튼 김영주, 김경선 배우가 참석해 'All That Jazz', 'All I Care About', 'We Both Reached For The Gun' 등 총 7장면의 하이라이트를 시연했다.

2024 '시카고'에는 2021년 흥행 주역들인 최정원, 윤공주, 아이비, 티파니 영, 민경아, 박건형, 최재림, 김영주, 김경선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정선아가 새롭게 합류, 색다른 매력의 벨마 켈리를 선보인다. 

처음으로 벨마 캐릭터를 맡아, '시카고'에 합류한 정선아는 "'시카고'가 올라갈 때 매 시즌 공연을 봤다. 객석에서 봤을 때는 너무 춤도 멋지고 화끈한 쇼뮤지컬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가 함께하다 보니 그 어느 작품보다 대본에 충실하고 잘 짜여있는 뮤지컬이라는 게 와닿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신참이기 때문에, '최정원의 벨마'에 대한 부담이 정말 컸다. '록시에 더 가까울 것 같다'는 정선아의 이미지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 고민했다. 묵직하고 멋진 벨마 켈리를 해볼 수 있을까 했는데, 연습하면서 전적으로 오리지널 해외 팀 사람들에게 의지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정선아는 "저를 많이 죽이는, 절제하는 법을 배웠다. 그땐 '왜 이렇게 이걸 못하게 하지 이건 내가 아닌데' 했지만, 왜 그들이 그렇게 절제와 기본을 이야기했는지 알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카고'는 192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살인과 탐욕, 부패와 폭력, 간통과 배신이 난무한 시대에 관한 이야기를 담는다. 1975년 처음 무대화된 이후, 1996년 리바이벌됐다.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26년간 10,500회 이상 공연되며 브로드웨이 역사상 가장 롱런하고 있는, '브로드웨이의 상징'과도 같은 뮤지컬이다. 

한국에서는 2000년 초연 이후 누적 공연 1,500회, 누적 관객 154만 명에 이르는 기록을 세웠다. 올해로 17번째 시즌을 맞는 '시카고'는 이번 시즌 누적 관객 160만 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지난 7일 공연을 시작했으며, 9월 29일까지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사진=고아라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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