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배우 이정재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프리미어리그에서 터트린 득점들 중 가장 멋있는 골장면 5개를 뽑았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는 7일(한국시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애콜라이트 스타 이정재가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골 5를 선정했다"라고 발표했다.
'스타워즈' 드라마 '애콜라이트'에서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정재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터트린 120골 중 가장 멋진 5골을 뽑아 순위를 정했다.
국내 팬들은 배우인 이정재가 프리미어리그 공식 SNS에 출연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팬들은 같은 한국 국적에다 글로벌 스타이고 무엇보다 손흥민과 닮은 것으로 유명하기에 프리미어리그가 이정재를 섭외한 것으로 추측했다.
영상 속에서 이정재는 먼저 "대단하다. (손흥민은)국민적인 영웅이다"라며 한국 내에서의 손흥민 위상을 칭찬했다.
이정재가 손흥민 최고의 프리미어리그 골로 뽑은 건 지난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토트넘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나온 '25m 감아차기 골'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전반 13분 페널티아크 왼쪽 부근에서 먼 포스트를 노리고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렸다. 아스널 골키퍼 베른트 레노가 몸을 날려 손을 쭉 뻗어 봤지만, 손흥민의 날카로운 슈팅은 그대로 아스널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추가골을 도와 1골 1도움을 올리며 토트넘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의 멋진 감아차기 슈팅을 본 이정재는 아스널전 결승골을 베스트 골 1위에 놓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이후 이정재는 손흥민의 번리전 70m 드리블 골 영상을 봤다. 손흥민은 2019년 12월 무려 70m를 드리블한 뒤 골을 터트리면서 큰 화제를 일으켰다. 손흥민은 '70m 드리블 골'은 프리미어리그 12월 이달의 골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한 해 동안 가장 멋진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주어지는 푸스카스상까지 안겨다 줬다.
영상을 본 이정재는 "이게 1등이다"라고 말했지만 사회자로부터 선택을 번복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아 손흥민의 번리전 70m 드리블 골을 2위에 놓았다.
3위는 2021-22시즌 35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나완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었고, 4위는 2018년 11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골로도 선정된 바 있는 2018-19시즌 13라운드 첼시전 50m 드리블 골이었다. 이후 이정재는 2018년 1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나온 왼발 중거리 골을 마지막 5위로 선정했다.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골 5를 모두 선정한 이정재는 마지막에 "가자 쏘니!(Come on Sonny!)"라며 손흥민 시그니처 세리머니인 '찰칵 세리머니'까지 선보였다.
사진=프리미어리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