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팔꿈치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KT 위즈 고영표가 부상 후 첫 실전 등판에 나서며 복귀 초읽기에 들어갔다.
고영표는 5일 익산구장에서 열린 2024 메디힐 KBO리그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3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심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총 37개의 공을 던지며 몸 상태를 점검했고, 최고 구속은 137km/h를 마크했다. 37구 중 스트라이크가 28구, 볼이 9구였다.
1회초 고종욱과 박정우를 각각 유격수, 2루수 땅볼 처리한 고영표는 김석환에게 7구 승부 끝 볼넷을 내줬으나 박상준에게 삼진을 솎아내고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박민을 3루수 땅볼로 잡았고, 김호령에게 중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했지만 주효상을 중견수 뜬공, 오정환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3회초는 장시현과 고종욱을 초구에 2루수 땅볼, 좌익수 뜬공, 박정우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6구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한 뒤 4회초부터 전용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고영표는 지난 3월 27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 4이닝 1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9실점으로 최악투를 펼쳤다. 이후 4월 2일 KIA전에서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으나,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4월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4월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당초 3주 진단을 받았고, 빠르면 5월 초 복귀를 예정했으나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렸다. 5일 이강철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한 번 더 던지고 올라오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엔트리 말소 이후 61일 만에 실전 등판을 가진 고영표는 오는 11일 함평 KIA전에서 한 차례 더 투구를 점검한 뒤 1군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만에 실전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는 "첫 등판이어서 구종들 모두 스트라이크존에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부상 부위에 영향이 없는지 확인했다. 오늘 등판에서 아프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러운 결과이다"라고 돌아보며 "이제 첫 등판이다. 남은 투구도 성공적으로 마치고 건강하게 복귀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하이메 바리아를 상대하는 KT는 로하스(우익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포수)~문상철(지명타자)~오재일(1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신본기(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한차현이 등판한다.
4월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4월 2일 오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 1회초 KT 선발투수 고영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