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UFC 선수 출신 정찬성이 은퇴 이유를 밝혔다.
3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세계적인 파이터 출신 정찬성이 게스트로 등장해 DJ 박명수와 만담을 나눴다.
박명수는 게스트 정찬성을 소개하며 "들어올 때부터 쫄았다. 그러나 화난 얼굴로 반갑게 맞아주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명수는 "당시 급작스러운 은퇴로 세간의 충격을 안겼는데,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정찬성은 "원래 서울에서 시합을 해 보고 싶었다"며 "그런데 경기를 하는 중간에 제 신체 능력이 안 되겠구나 싶어서 은퇴를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아무리 날고 기고 해도 우물 안 개구리였다"며 세계랭킹 1위 선수와의 만남을 떠올리기도.
"정찬성 선수는 선천적인 재능이냐, 후천적인 노력이냐"는 질문에 정찬성은 "유전적인 검사를 확인해 보니, 저는 노력형이다"고 답했다.
박명수가 "정찬성 선수한테 싸움을 거는 행인은 없었냐"고 묻자 정찬성은 "호프집에서 한 명 있었다. 근데 성격상 응징을 하지는 않았다"고 떠올렸다.
그러자 "손 잡아드리고 빨리 가시라고 했더니 가시더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명수는 "그 분은 그날 생명을 잃을 뻔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정찬성은 "복싱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여전한 운동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진=KBS CoolFM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