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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에 밀리더니' 김민재, 세계 CB 몸값 'TOP 10 제외'…1년 사이 '수직 하락'

기사입력 2024.06.02 17:46 / 기사수정 2024.06.02 17:4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가 전 세계 센터백 몸값 순위 TOP 10에서 제외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지난 30일(한국시간) 전 세계 센터백 중 몸값이 가장 높은 상위 10명의 선수들을 공개했다.

지난해 여름 5000만 유로(약 750억원)의 이적료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몸값이 최고 6000만 유로(약 893억원)까지 치솟았던 김민재는 TOP 10에 포함되지 못했다.

1위는 아스널 센터백 윌리엄 살리바로 무려 1억500만 유로(약 1577억원)를 기록했다. 살리바는 몸값 순위 4위에 오른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와 함께 이번 시즌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활약하면서 아스널이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2위는 1억200만 유로(약 1532억원)의 안토니오 실바(벤피카), 3위는 8600만 유로(약 1292억원)의 카스텔로 뤼케바(라이프치히)였고, 조르지오 스칼비니(아탈란타)가 8100만 유로(약 1217억원)로 마갈량이스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맨체스터 시티 센터백 마누엘 아칸지가 7800만 유로(약 1172억원)로 6위, 니코 슐로터벡(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 7700만 유로(약 1156억원)로 7위였으며, 8위부터 10위까지는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밀란), 곤살로 이나시오(스포르팅), 미키 판더펜(토트넘 홋스퍼) 순이었다.

영국 트리뷰나는 2일 "아스널의 살리바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센터백으로 선정됐다"라며 CIES의 조사 결과를 조명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맹활약하며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는 팀에 합류하자마자 핵심 수비수로 거듭나며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세리에A 사무국도 김민재 활약상을 인정해 그를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했으며 시즌 올해의 팀에도 포함시켰다.

김민재가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수비수로 등극하자 세계 최고의 클럽들이 영입 레이스를 펼쳤다. 최종 승자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뮌헨이었다. 뮌헨이 나폴리에 김민재 바이아웃 5000만 유로를 지불하면서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무대에 발을 내밀었다.

2023-24시즌 전반기에 김민재는 구단 기대에 부응했다. 합류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찬 김민재는 매 경기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면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오히려 선발 풀타임 횟수가 잦아 독일 현지에서 과부하를 우려하기까지 했다

그러나 후반기부터 에릭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와의 출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설상가상으로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비롯해 선발 출전한 몇몇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이번 여름 방출될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시즌 후반기에 팀 내 입지가 크게 흔들리면서 전반기에 상승했던 김민재 몸값도 1000만 유로(약 150억원)나 하락하게 됐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몸값이 가장 크게 떨어진 선수 2위로 조사됐다. 1년 전 몸값은 5500만 유로(약 825억원)였지만, 현재 매체가 새로 책정한 김민재 가치는 1000만 유로(약 150억원) 하락한 4500만 유로(약 675억원)로 나타났다. CIES가 조사한 전 세계 몸값 순위 TOP 10에 포함되기에는 턱없이 모자랐다.

한편, 김민재는 숱한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이적보다 뮌헨에 남아 주전 경쟁을 하기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침 새로운 사령탑으로 뱅상 콤파니 감독이 뮌헨 지휘봉을 잡으면서 김민재 입지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생겼다.

독일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도 다음 시즌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뮌헨 선발 베스트 11을 예상할 때 김민재가 다시 선발 멤버로 중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CIE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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