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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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삶 살 것" 최화정, '파워타임'과 27년 동행 마무리…후임 DJ 누가 맡나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6.02 18: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방송인 최화정이 '파워타임'과 27년 간 이어온 동행을 마무리한 가운데, 후임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최파타)에서는 최화정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달 31일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했던 최화정은 이날 녹화 방송으로 청취자들과 만났다.

이날 최화정은 "어느덧 마지막 날이다. 제 영혼의 단짝 김영철과 함께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좋은 이별이 무엇일지 진지하게 고민 될 때가 있다. 이별은 아쉽지만, 마무리가 좋으면 따뜻하고 애틋한 감정으로 마무리 할 수 있는 것 같다. 응원과 사랑 덕분에 따뜻한 오늘이다. 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마지막 날로, 많은 감정이 교차한다. 보내주신 사랑에 벅차오르고 감사했다"고 전하면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여러분 덕분에 27년 6개월을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많고 행복했던 추억을 고스란히 가져가겠다"면서 "돌아가신 어머니가 이 방송을 들으셨다면 저를 칭찬해 주셨을 거다. 제게 라디오를 진행할 때 가장 빛난다고 해주셨었다"고 덧붙였다.



최화정의 하차 소식은 지난달 17일 전해졌다. 당시 최화정은 "7년간 진행한 ‘최파타’를 이번 달 말까지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알지 못 하는 때가 있는 것 같다. 어떤 분들은 ‘유튜브 때문에 그러냐’고 하는데 전혀 그런 건 아니다. 늘 ‘최파타’하면서 잘 마무리 하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이 잘 마무리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했다"고 하차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지난 20일부터 2일까지 2주간 '최파타 패밀리 위크'가 진행되며 추억의 코너를 함께했던 고정 게스트가 코너를 재현하는가 하면, 최화정과 친분이 있는 이들이 게스트로 나서 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이후 지난달 31일 마지막 생방송을 진행한 최화정은 "매일 낮 12시 이 스튜디오에 들어와서 '최파타' 시그널 음악을 들으면 마법처럼 기분이 좋아지곤 했다. 힘들고 우울한 순간에도 밝게 인사하고 나면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 나이 들고, 추억을 쌓을 수 있어 감사했다. 여러분 덕분에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알았고, 세상 이야기와 주위 사람 이야기에 더 귀 기울일 수 있었다. 나이 들어서도 명량한 최화정으로 살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화정은 1996년 11월 14일 파워FM 개국과 함께 '파워타임' DJ로 활약해왔다. 지난 2016년에는 20주년 기념 '보이스 오브 SBS' 상을 수상했고, SBS 최장수 DJ로 모습을 비추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달부터는 '안녕하세요 최화정이에요'라는 자신의 라디오 오프닝 인사 멘트를 따온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면서 유튜브 촬동을 시작하기도 했는데, 벌써 구독자가 32만명을 돌파하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파워타임'은 방송을 시작한 이래 단 한 번도 진행자가 바뀐 적이 없었던 만큼, 후임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상황.

故 송해의 별세 후 KBS 1TV '전국노래자랑'이 후임자를 찾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것과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선 3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간은 뮤지컬배우 김호영이 스페셜DJ로 활동할 예정인데, 김호영이 뮤지컬은 물론 홈쇼핑 등의 활동으로 인해 상당히 바쁜 스케줄을 소화한다는 점으로 미뤄볼 때 그가 고정 DJ로 나설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아직까지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과연 누가 최화정의 뒤를 이어 '파워타임'의 안방마님이 될 것인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최파타' 공식 계정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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